인천 프랜차이즈 ‘해결사’ 최정, “한화 시프트? 타석에 서면 투수만 보여” [인천 톡톡]
OSEN 홍지수 기자
발행 2021.04.06 17: 02

SSG 랜더스 최정이 개막전 승리를 되돌아봤다. “민폐만 끼치지 말자”고 생각했지만 ‘해결사’ 다운 면모를 유감없이 보여줬다.
최정은 6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한화 이글스와 ‘2021 신한은행 SOL KBO 리그’ 시즌 1차전을 앞두고 “시즌 개막 때 잘 한 기억이 없어서 민폐만 끼치지 말자는 생각이었다. 내 자신에게 기대를 안했다. 그래서 4번 타자답게 과감하게 스윙만 하자고 생각했다. 신기하게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소감을 밝혔다.
최정은 롯데와 개막전에서 홈런 두 방을 포함해 3안타 2타점 활약을 펼치며 팀의 5-3 승리에 이바지했다. 그리고 그는 ‘용진이 형’ 상을 받았다. 최정 다음 5번 타자로 나서 2홈런에 3안타 3타점 활약을 펼친 최주환도 받은 선물이다.

SSG 랜더스 '해결사' 최정. /knightjisu@osen.co.kr

정용진 구단주는 개막전 승리를 축하하며, 팀의 창단 첫 승리를 이끈 최정과 최주환에게 ‘용진이형 상’이라면서 “위 선수는 2021년 개막전에서 눈부신 활약으로 SSG 랜더스 창단 첫 승리를 견인했기에 ‘용진이형 상’을 수여하고 매우매우 칭찬합니다”라는 문구가 적힌 상장을 전달했다. 고기도 보냈다.
최주환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정 구단주로부터 받은 선물을 공개하며 “생각지도 못한 정용진 구단주님 깜짝 서프라이즈 ‘용진이형상’. 너무 감사합니다. 맛있게 먹고 힘내서 야구 잘 하겠습니다”라고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최정은 한화와 맞대결을 앞두고 취재진을 만나 “경기 전 미팅 때 ‘용진이형 상’ 얘기가 나왔다”며 “잘 하겠다는 동기부여가 될 듯하다. 상장은 집 벽에 붙여놨다. 와이프가 더 좋아하더라. 고기가 좋은 것 같다고 했다”고 웃으며 말했다.
이어 최정은 이날 상대 팀 한화 시프트를 두고 “한화가 내 타석 때 하는 편이었다. 어차피 투수랑 싸우는 것이다. 잡히면 운이 안 좋았다고 생각할 것이다”면서 “수비가 없는 쪽으로 노려 쳐보려고도 했는데 결과가 안 좋았다. 외야로 멀리 치겠다는 생각을 하겠다. 타석에 들어서면 투수만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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