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범경기에서 걱정만 쌓였던 SSG 랜더스가 개막 후 2연승에 도전한다.
SSG는 6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한화 이글스와 ‘2021 신한은행 SOL KBO 리그’ 시즌 1차전을 벌인다. 지난 4일 롯데 자이언츠와 개막전에서 5-3 승리를 거둔 SSG는 연승을 노린다.
경기 전 김원형 감독은 롯데와 개막전을 두고 “(댄) 스트레일리가 작년에 극강이었는데, 선수들이 집중력을 보였다. (최) 지훈이도 시범경기 때 초구를 치고 그랬다. 그런데 첫 타석부터 볼을 많이 봤다. 아직 한 경기뿐이지만 선수들이 즐기는 게 보였다”고 분위기를 살폈다.
개막전 경기 후반 마무리가 불안했지만 김 감독은 걱정하지 않았다. 김 감독은 “8회까지 잘 막았다. 그리고 추가 득점으로 경기를 잡았다. (김) 상수가 불안했지만 첫 경기에서 중압감이 있었을 것이다. 마지막 투수가 정말 힘들다. 그 상황에서 믿을 수밖에 없었고, 믿었다. 앞으로 다른 계획이 있을 때까지는 지금을 유지하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한화전 선발투수는 박종훈이다. ‘한화 천적’인 박종훈은 지난 시즌 팀 내에서 가장 많은 13승(11패, 평균자책점 4.81)을 올렸다. 리그 다승 부문에서 KT 위즈 소형준과 공동 7위였다.
박종훈은 지난 시즌 한화 상대로 6차례 선발 등판해 4승 무패, 평균자책점 3.67을 기록, 강세를 보였다.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19경기에서 15승 무패다. 유독 한화 상대로 아주 강했다.
김 감독은 한화와 2차전에서는 외국인 투수 윌머 폰트를 올릴 계획이다. 폰트는 어깨 통증으로 시범경기 때 등판 못했고 지난 1일 키움 2군 상대로 연습경기 등판해 3이닝 무실점으로 몸 상태를 점검했다. 이후 문제가 없다고 판단 돼 한화전 등판을 앞두고 있다.
이날 타순은 개막전 라인업 그대로 간다. 김 감독은 롯데와 개막전 때 최지훈(중견수)-제이미 로맥(1루수)-추신수(지명타자)-최정(3루수)-최주환(2루수)-한유섬(우익수)-오태곤(좌익수)-이재원(포수)-박성한(유격수) 순으로 타순을 꾸렸다. 김 감독은 “추신수는 몸 상태가 많이 좋아졌다. 한화와 주중 경기 중 수비로 나설 수 있다. 나서면 좌익수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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