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방방쿡쿡' 차태현→안정환, 쿡방 역사 새로 쓸 '졌잘싸' 조합 [종합]
OSEN 장우영 기자
발행 2021.04.06 16: 02

‘전국방방쿡쿡’이 새로운 쿡방의 시대를 연다.
6일 오후 MBN 새 예능 프로그램 ‘전국방방쿡쿡’ 온라인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자리에는 차태현, 장혁, 이상엽, 안정환, 김태균, 박태환 등이 참석했다.
‘전국방방쿡쿡’은 연예계 절친 손님들에게 의뢰를 받은 낭만 식객들이 맞춤형 한 끼를 대접하기 위해 전국 방방곡곡 특산물을 찾아 야외에서 요리 대결을 펼치는 프로그램이다. 요리와 거리가 아주 먼 ‘요알못’(요리를 알지 못하는) 6명이 3대 3팀을 나눠 티격태격하며 성장하는 모습이 기대된다.

MBN 제공

김성 PD는 “토요일 황금 시간대에 안하고 싶었다. 훌륭한 예능 프로그램이 많기 때문이다. 이길 수가 없다. 지러 왔지만 멋있게 지고 싶다. 2등 해보고 싶다. 시청률 수치는 잘 모르겠지만 욕심이 있다면 2등을 해보고 싶다”는 솔직한 심경을 털어놨다.
김성 PD는 “프로그램을 기획하면서 요리로 대한민국 특산물을 어떻게 소개할 수 있을까 고민하다 요리 대결 형태를 취하게 됐다. 야외에서 먹으면 같은 음식도 맛있기에 같이 요리 해먹으면서 의뢰한 요리를 주제에 맞게 표현한다. 게스트들의 만족도가 포인트가 될 것 같다”며 “잘생긴 분들이 요리를 하는데 그게 우리의 기획의도다”고 밝혔다.
특히 김성 PD는 팀을 나눈 점에 대해 “선수 팀 경우에는 선수 시절 영양이 가득한 음식을 챙겨 먹기에 잘 알거라 생각했다. 그리고 요리와 먹는 걸 좋아해 선수 팀으로 꾸렸다. 배우 팀은 요리를 잘 못하는 건 알았다. 차태현은 한 프로그램에서 산에 같이 고립됐을 때 즉석밥, 달걀, 통조림 햄으로 대충 요리를 해서 줬는데 맛있더라. 실력이 중요하지 않을 수 있겠다는 점을 생각해 배우 팀이 요리로 성장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모시게 됐다”고 설명했다.
차태현, 장혁, 이상엽이 ‘배우팀’으로 뭉쳤다. 차태현은 “라인업을 들었을 때 너무 신선했다. 요리 대결인데 우리가 이길 수 있을까, 프로그램이 되겠느냐는 걱정이 있긴 했다. 예상대로 흘러가고 있다. 배우팀은 최선을 다하지만 굉장히 강한 상대를 만나 고전하고 있다”고 대결 근황을 전했다.
차태현과 장혁은 연예계 소문난 절친이기에 케미가 기대된다. 장혁은 “친구를 일주일에 한번씩 만난다는 점에서 좋았다. 차태현을 믿었고, 요리를 잘하는 줄 알았는데 아니더라. 갈 길이 멀다. 배우 팀에서는 이상엽이 고생을 많이 하고 있다. 우리 둘 사이의 권태기는 아직 없는 것 같다”고 웃었다. 차태현은 “많은 분들이 내가 요리를 잘하는 줄 안다. 요리에 ‘요’자도 모른다. 장혁도 나만큼 요리를 모르더라. 이상엽이 고생 많이 하고 있다. 장혁을 보면서 예전에 받은 김종국의 느낌을 받고 있다. 예능인이 다됐다고 느꼈었는데 장혁에게서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이상엽은 “‘한 번 다녀왔습니다’에서 호흡을 맞춘 이민정이 와주면 좋겠다. 절친이 같이 와야하기에 이병헌도 같이 와야 한다. 실제로 이민정이 요리를 잘해서 우리의 밥상을 대접해드리는 것도 흥미로울 것 같다”고 영상 편지를 띄웠다.
‘스포츠팀’으로는 안정환, 김태균, 박태환이 모였다. 안정환은 “라인업을 듣고 MBN이 돈을 많이 썼다는 걸 느꼈다. 야심찬 계획이 있다는 걸 느끼게 되어 무조건 참여하고 싶었다. 합도 좋고, 시청률로 1, 2위로 싸우겠다는 말이 나오는데 우리들끼리 정리를 잘해야 시청률 경쟁이 될 것 같다. 좌충우돌하는 장면 많으니 기대해달라”고 말했다.
이어 안정환은 “타 채널이지만 요리하는 프로그램을 오래 했다. 하지만 본 거를 실행으로 옮기려니 쉽지 않다. 나는 평상시 여러 가지 만들어서 먹는 편이다. 김치를 많이 활용하는 편이다. 수제비, 볶음밥 등을 하고 있다. 요리는 잘하지 못한다. 어깨 너머로 본 것만 있을 뿐이다. ‘전국방방쿡쿡’을 통해 많이 배우고 있다”고 밝혔다.
김태균은 ‘전국방방쿡쿡’으로 첫 고정 예능 프로그램을 맡았다. 김태균은 “제목을 듣고 전국을 돌면서 많이 먹으러 다니는 줄 알았다. 요리를 직접 해서 게스트를 대접해야 한다는 점이 타 프로그램과 다르다고 생각한다”며 “멤버가 너무 좋다. 잘 챙겨주고 친근하게 대해주셔서 팀워크가 정말 좋다고 느낀다”고 말했다. 차태현은 “타 프로그램과 다른 점이 먹깨비 김태균이 있다는 점이다”고 강조했다.
선수 팀 막내 박태환은 “절친이 많이 없다. ‘뭉쳐야 찬다’ 형님들과 오래 지내왔기에 초대해보고 싶다. 우리가 만든 음식을 해주고 싶은데 인원 수가 많아서 몇 분만 지정해서 할 수가 없으니 오시고 싶으신 분들 투표해서 뽑아서 초대를 해보고 싶다”고 쑥스러운 마음을 밝혔다.
끝으로 김성 PD는 “특별 손님을 모셔서 대접을 하는 콘셉트다. 특별 손님은 시청자 분들을 대표해서 오신다. 그런 마음으로 같이 지켜봐주셨으면 한다. 요리 좋아하고 배우고 있는 만큼 열심히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출연 멤버들은 시청률 공약으로 “시청률은 크게 기대하지 않는다. 졌지만 잘 싸웠다는 느낌이면 좋겠다. 생소한 조합이라 보시는 분들이 신선하게 보실 것 같다. 배우 팀들의 요리 성장기를 봐주셨으면 한다. 발전하는 모습은 확실히 보실 것”이라고 덧붙였다.
MBN 새 예능 프로그램 ‘전국방방쿡쿡’은 오는 10일 오후 6시 첫 방송된다.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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