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식당2', tvN 예능시청률 1위→이서진 게이 오역→시즌3 괜찮나? [종합]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21.04.06 13: 47

역대 tvN 예능 최고 시청률을 찍었던 ‘윤식당2’가 뒤늦게 자막 오역 논란에 휩싸였다. 시즌3를 앞두고 뜻밖의 악재를 만났다. 
지난 2018년 1월 5일부터 3월까지 전파를 탄 ‘윤식당2’는 시즌1에 이어 윤여정, 이서진, 정유미를 앞세워 스페인에 한식당을 차렸다. 여기에 박서준이 알바생으로 투입돼 외국 손님들에게 한식을 전파했다. 
그런데 뒤늦게 문제가 발생했다. 한 외국 손님이 이서진을 보고 “여기 잘생긴 한국 남자가 있네”라고 말했는데 이는 잘못 번역한 내용이라는 것. 독일 유학생이라고 밝힌 누리꾼은 해당 영상 댓글창에 “여기 게이 한국 남자들이 있네 라고 한 게 어떻게 잘생긴 한국 남자들로 번역이 될 수 있죠?”라고 지적했다. 

이는 동양인 남자를 향한 인종차별 발언이라는 주장이다. 또 다른 누리꾼 역시 “이서진 보고 게이라고 한 거다. 잘생겼다고 안 했다”고 발끈했고 “독일어 하는 사람이 수없이 많은데 얼마나 시청자를 개돼지 취급하면 뻔히 자막을 조작하냐”고 비판했다. 
이 같은 논란이 온라인 상에서 퍼지자 ‘윤식당2’ 측은 공식 유튜브 채널에 올라온 해당 클립 영상을 5일 삭제했다. 하지만 별다른 해명 없이 취한 조치인데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해외에 퍼진 아시아인 혐오 범죄 사건과 맞물려 더욱 논란이 일고 있다. 
‘윤식당2’는 5화에서 전국 가구 기준 평균 시청률 16%, 최고 시청률 19.4%를 찍으며 역대 tvN 예능 시청률 1위에 올랐다. 아름다운 화산 섬 가라치코의 이국적인 풍경과 맛깔 나는 한식요리를 담아내며 시청자들의 사랑을 듬뿍 받았다. 
당시 제작진은 “한식을 맛있게 즐기고 윤식당 식구들을 따뜻하게 대해 준 가라치코 마을 주민들께 다시 한번 감사인사 드린다. 현지 주민들의 폭발적인 반응에 제작진도 무척 기쁘고 한식에 대한 자부심에 뿌듯했다”고 소감을 밝힌 바 있다. 
하지만 뜻밖의 논란이 뒤늦게 터졌고 ‘윤식당’ 시즌3을 앞둔 상황에서 제작진에게 불똥이 떨어졌다. ‘윤식당2’ 측이 역대 tvN 예능 최고 시청률 기록에 생긴 오점을 지워낼 수 있을지 좀 더 지켜 볼 일이다. 
/comet568@osen.co.kr
[사진] 윤식당2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