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감 안돼".. 퍼디난드, 무리뉴 감독 '선수단 저격' 발언 우려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21.04.06 08: 36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 전설 리오 퍼디난드가 조세 무리뉴 감독의 선수단 경질 발언에 우려를 표시했다. 
무리뉴 감독이 이끄는 토트넘은 지난 4일(한국시간)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프리미어리그 경기에서 2-2로 비겼다. 2-1로 앞선 토트넘은 후반 40분 동점골을 내주면서 첼시(승점 51)를 밀어내고 4위에 오를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놓쳤다. 
토트넘이 다 잡은 승리를 놓치며 승점 49로 5위에 머물자 무리뉴 감독은 경기 후 선수들에게 책임을 물었다. 무리뉴 감독은 자신이 전까지 이끌었던 팀들과 달리 리드 상황을 끝까지 이어가지 못하고 있는 토트넘 선수단에 대해 "같은 감독, 다른 선수들"이라는 말로 불만을 숨기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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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퍼디난드는 6일 동영상 채널 유튜브 '파이브'를 통해 "내 일부는 무리뉴 감독을 이해한다. 그는 우리 모두처럼 자아를 가지고 있다. 자존심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누군가 그를 공격하면 싸우게 된다"면서 "나는 그것을 존경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하지만 이런 상황에서 때로는 그가 다른 것에 우선해 자신을 생각하고 있는 것 같다. 그 순간 탈의실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생각하지 않았을 수도 있다"면서 "만약 내가 토트넘 선수라면 각자 개인과 팀을 의심하게 만들 수 있다. 탈의실에 충격요법이 되는 것도 아니고 자신의 편을 만드는 것도 아니다"라고 우려했다. 
퍼디난드는 "특히 결과를 얻지 못할 때는 균열이 생긴다. 만약 우승도 하고 리그 최고라면 이렇게 말할 수 있고 이런 종류의 것들을 털어버릴 수 있다. 하지만 자신감이 필요하고 일관성이 필요할 때는 다르다"고 지적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무리뉴 감독의 그 발언은 선수들의 공감을 이끌어내지 못할 것이다. 때문에 무리뉴 감독과 그의 선수단이 두렵다. 그런 발언은 사람을 친숙하게 만들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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