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C] 2년 독주 계속될까… G2, 로그와 패자조 4강서 맞대결
OSEN 임재형 기자
발행 2021.04.06 08: 26

 지난 2년 간 ‘LOL 유로피안 챔피언십(이하 LEC)’을 독무대로 만들었던 G2가 벼랑 끝에 몰렸다. 지난 4일(이하 한국시간) 경기 패배로 패자조 4강전에 떨어진 G2는 로그와 결승전 티켓을 놓고 대결할 예정이다. G2가 로그에 패배한다면 지난 2014년 이후 7년 만에 결승전 무대에 G2, 프나틱이 없는 시즌이 된다.
지난 5일 독일 베를린 LEC스튜디오에서 열린 2021 LEC 스프링 플레이오프 로그-FC살케04 경기가 로그의 승리로 마무리되면서 패자조 4강전 대진이 완성됐다. 지난 4일 매드 라이온즈에 패배해 패자조 4강전에 떨어진 G2는 로그와 결승전 진출을 놓고 맞붙을 예정이다.
정규 시즌을 1위로 마치면서 무난하게 ‘결승 진출’이 예상됐던 G2는 승자조 4강전에서 복병을 만났다. 플레이오프 1라운드에서 정규 시즌 2위 로그를 3-1로 격파한 매드 라이온즈를 조우했는데, 1-3으로 시리즈를 내줬다. 매드 라이온즈의 기세는 생각보다 높았다. 매드 라이온즈는 기존 멤버들에 정글러 ‘엘요아’의 활약이 더해지면서 지난 2016년 이후 약 5년 만에 결승전 티켓을 따냈다.

G2의 미드 라이너 '캡스' 라스무스 뷘터. /라이엇 게임즈 플리커.

G2에 앞서 매드 라이온즈에 패배하면서 패자조로 떨어진 로그는 FC살케04를 3라운드에서 꺾고 마지막 기회를 살렸다. 흐름은 무난했다. 1세트부터 FC살케04를 26분 만에 제압한 로그는 3, 4세트 또한 무난하게 승리를 거머쥐면서 패자조 4강행을 확정했다.
오는 11일 펼쳐지는 패자조 4강전에서 G2가 패배한다면, 지난 2014년 서머 시즌 이후 약 7년 만에 G2-프나틱의 양강 구도는 깨지게 된다. G2, 프나틱은 LEC의 전신인 EU LCS 시절부터 대부분의 유럽 지역 챔피언 자리를 가져갔다. 지난 2014년 얼라이언스(현 FC살케04)의 우승 이후 G2-프나틱은 매번 LEC와 EU LCS를 평정했다.
11일 경기 승자는 12일 열리는 결승전에서 ‘봄의 제왕’ 자리를 두고 매드 라이온즈와 대결한다. 정규 시즌 성적 기준 진출 가능성은 G2가 높다. G2는 정규 시즌 1, 2라운드 모두 로그를 상대로 승리를 거두면서 ‘힘의 격차’를 보여줬다. /lisc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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