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 2연전 8타수 1안타' 피렐라, 오재일과 김동엽의 부상 공백 지워줘야 한다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21.04.06 13: 19

삼성 라이온즈 외국인 타자 호세 피렐라가 두산과의 주중 3연전에서 달라진 모습을 보여줄까. 
올 시즌 삼성의 새 식구가 된 피렐라는 시범경기 타율 3할6푼8리(19타수 7안타) 2타점 2득점으로 매서운 타격감을 뽐냈다. 득점권 타율은 4할에 이를 만큼 해결사 능력도 돋보였다. 
허삼영 감독은 "피렐라는 기본기가 잘 돼 있다. 동양 야구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 건강한 몸을 갖고 있으며 인성도 겸비했다. 올 시즌 큰 기대를 걸 만하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훈련 시작을 앞두고 삼성 외국인타자 피렐라가 신발끈을 묶고 있다. / dreamer@osen.co.kr

또 "피렐라에게 잘 어울리는 타순은 테이블세터다. 4번 타자로서 무게감이 조금 떨어지는 건 맞지만 (타자 친화형 구장인)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정확도가 우선시 된다. 피렐라가 파워가 없는 타자는 아니다. 정확한 스윙과 타이밍에서 맞으면 얼마든지 장타를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고 덧붙였다. 
시범경기에서 고감도 타격을 선보였던 피렐라는 키움과의 개막 2연전에서 타율 1할2푼5리(8타수 1안타)로 제 능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3일 개막전 4번 좌익수로 나선 피렐라는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2회와 5회 중견수 플라이로 물러났던 피렐라는 7회 2사 1루서 중전 안타를 때려내며 KBO 리그 데뷔 첫 안타를 신고했다. 9회 마지막 타석에서는 우익수 플라이로 아웃됐다. 
피렐라는 4일 경기에 4타수 무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4회 볼넷을 골라 누상에 나간 게 전부. 1회 1사 1,2루와 3회 무사 3루 득점권 상황에서 아쉬움을 삼켰고 7회 3루 땅볼, 9회 좌익수 플라이로 물러났다. 
삼성은 오재일과 김동엽이 전력에서 이탈하면서 타선의 무게감이 떨어진 상태다. 이러한 가운데 피렐라가 제 역할을 해줘야 할 때다. 개막 2연전을 적응 기간 삼아 6일부터 방망이를 다시 뜨겁게 달궈야 한다. 
피렐라가 타격감을 되찾는다면 경기를 쉽게 풀어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피렐라의 역할이 더욱 중요한 이유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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