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 역사' 새로 쓴 오타니, 7가지 놀라운 사실 (MLB.com)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1.04.06 05: 23

LA 에인절스 오타니 쇼헤이(26)가 메이저리그 역사를 새로 썼다.
오타니는 지난 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에인절 스타디움에서 열린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경기에 선발투수 겸 2번타자로 선발 출장해 타자로는 3타수 1안타 1홈런 1타점, 투수로는 4⅔이닝 2피안타 7탈삼진 5볼넷 3실점(1자책)을 기록했다. 비록 승리투수가 되지는 못했지만 팀은 7-4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메이저리그 공식매체 MLB.com은 정말로 한 경기에 투수와 타자로 모두 출전하며 현대야구의 새 지평을 연 오타니의 경기를 조명하며 7가지 놀라온 사실을 소개했다. 

[사진] LA 에인절스 오타니 쇼헤이.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타니는 이날 투수로는 시속 101.1마일(162.7km) 강속구를 던졌고 타자로는 타구속도 115.2마일(185.4km)짜리 홈런을 때려냈다. 메이저리그가 스탯캐스트로 투수 구속과 타구속도를 측정하기 시작한 이후 100마일 투구와 타구가 모두 나온 경기는 이번이 40번째다. 물론 한 선수가 100마일을 던지고 110마일 타구를 때려낸 것은 오타니가 처음이다. 
오타니 이전에 100마일을 던지고 100마일짜리 홈런을 때려낸 투수는 단 한 명 있었다. 뉴욕 메츠 노아 신더가드가 그 주인공이다. 신더가드는 2015년 5월 28일과 2016년 8월 17일 이러한 진기록을 만들어냈다. 
오타니는 이날 100마일 이상 강속구를 9번 던졌다. 투구추적시스템이 도입된 2008년 이후 에인절스에서 오타니보다 한 경기에 100마일을 더 많이 던진 투수는 2008년 어빈 산타나 뿐이다. 산타나는 6월 26일 경기에서 10차례 100마일을 찍었다. 
이날 경기에서 기록한 101.1마일은 오타니의 커리어에서 가장 빠른 공이다. 또한 올 시즌 선발투수가 던진 공 중에 가장 빠른 공이기도 하다. 
또한 오타니는 이날 가장 빠른 공을 던지는 동시에 가장 빠른 타구를 기록했다. 한 선수가 가장 빠른 투구와 타구를 기록한 것은 총 11번이며 오타니 이전에 가장 최근 기록은 2019년 신더가드가 기록한 100.4마일 투구와 108.4마일 타구다. 
오타니의 홈런은 올 시즌 가장 빠른 타구속도를 기록한 홈런이다. 그 뿐만 아니라 2017년 매디슨 범가너의 112.5마일(181.1km)짜리 홈런을 넘어서는 투수가 때려난 가장 빠른 홈런이기도 하다.
스탯캐스트를 넘어서는 기록을 살펴보면 오타니는 1972년 로릭 해리슨 이후 아메리칸리그 팀을 상대로 홈런을 때려낸 최초의 아메리칸리그 선발투수가 됐다. 1972년은 아메리칸리그에서 지명타자가 없이 치러진 마지막 시즌이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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