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 2연패' 뷰캐넌과 라이블리가 흘린 눈물, 백정현이 닦아줄까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21.04.06 08: 12

삼성 라이온즈 외국인 투수 데이비드 뷰캐넌과 벤 라이블리가 시즌 첫 등판에서 아쉬움을 삼켰다. 키움과의 개막 2연전에 선발 출격한 이들은 기대와 달리 상대를 압도하지 못했다. 
지난 3일 개막전 선발 중책을 맡은 뷰캐넌은 5⅔이닝 7피안타 3볼넷 8탈삼진 5실점(4자책)으로 패전의 멍에를 썼다. 동료들의 도움을 제대로 받지 못하는 불운까지 겹쳤다.
삼성은 4일 라이블리를 내세워 반격을 꾀했으나 4-7 역전패를 당했다. 선발 라이블리는 4회까지 무실점 쾌투를 선보였으나 5회 키움 타선의 집중 공격에 무너졌다. 4⅔이닝 6피안타(1피홈런) 6볼넷 5탈삼진 6실점. 

삼성 선발 백정현이 힘차게 공을 뿌리고 있다. /dreamer@osen.co.kr

개막 2연전 모두 내준 삼성은 6일부터 잠실구장에서 두산과 주중 3연전을 치른다.
백정현이 6일 선발 투수로 나선다. 지난해 부상 여파로 정규 시즌을 완주하지 못한 백정현은 겨우내 누구보다 열심히 준비해왔다. 시범경기 두 차례 등판을 통해 승리없이 1패(평균 자책점 4.50)를 기록했다. 
백정현은 선발진 가운데 경험이 가장 풍부하고 지난 2년간 두산을 상대로 4경기 1승 무패(평균 자책점 2.10)를 기록하는 등 강세를 보였다.
국내에서 규모가 가장 큰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경기라는 부분도 백정현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백정현이 첫 단추를 잘 끼운다면 순조로운 한 주가 될 수 있다. 
물론 동료들의 도움도 필요하다. 키움 2연전에서 공격과 수비에서 아쉬움을 남겼다. 백정현의 어깨를 가볍게 해주려면 지원 사격이 뒷받침돼야 한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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