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주란, 안타까운 가정사→끊임없는 스캔들까지..파란만장 인생사 ('마이웨이') [종합]
OSEN 지민경 기자
발행 2021.04.05 23: 32

가수 문주란이 과거 자신을 괴롭힌 스캔들에 대해 솔직하게 말했다.
5일 오후 방송된 TV CHOSUN ‘스타다큐 마이웨이’에서는 문주란의 파란만장한 인생사가 공개됐다.
1966년 고등학교 1학년이라는 나이에 ‘동숙의 노래’로 데뷔한 문주란은 중성적인 초저음 목소리로 화제를 모았고, 어린 나이에도 뛰어난 가창력과 독특한 목소리로 청중들의 마음을 사로잡아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청평에서 430평의 카페를 겸한 주택에서 전원생활을 하던 문주란은 2년 전 아파트로 이사했다. 이전에는 서초동의 280평 주택에서 살았다고. 그는 "개발되기 전 교대 쪽 서초동에 280평 주택에 살았는데 지금 그 집이 돈 100억 가까이 하더라. 그 때는 길도 안좋아서 택시도 안가려고 했던 곳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속상하다. 괜히 팔았다 후회도 된다. 그래도 (청평에서) 맑은 공기 마시며 20년 살면서 많이 건강해져서 나왔다"고 덧붙였다.
젊은 시절부터 지금까지 43kg을 유지하고 있는 그는 매일 눈을 뜨면 체중계에 올라간다고. 그의 식단은 커피와 딸기 1개, 달걀 프라이 하나, 쉐이크 한 잔이 전부였다. 그는 "밥은 거의 안 먹는다. 3일에 한 번씩"이라며 체중 관리 비법을 공개했다.
또한 문주란은 ‘제2의 아버지’이자 스승인 박춘석 작곡가에 대한 이야기를 꺼냈다. 그는 "쓸데없는 얘기들이 많이 나오니까 제가 방황 아닌 방황을 하고 스스로를 미워하고 자해하고 하니까 선생님이 저를 정신병동에 넣은거다. 절대 안 그러겠다고 했다. 제가 속 많이 썩였다. 선생님이 안잡아주셨으면 어떻게 됐을지 모르겠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날 문주란은 50년 지기 이상벽의 전시회에 응원차 방문했다. 이상벽과 문주란은 그 시절 문주란의 수 많은 스캔들에 대한 이야기를 허심탄회 하게 나눴다. 문주란은 "열 아홉살 때 음독 사건이 있었다. 그 때는 남자의 '남'자도 몰랐을 때다. 그 때는 다 싫었다. 남진과 스캔들도 나오는데 나는 너무 어렸다. 온갖 루머들이 나오니까 견디기 힘들었다. 음독 후 보름 만에 눈을 떴다"고 말했다.
이후 문주란에게 찾아온 첫 사랑은 심지어 유부남이었다고. 그는 "부모의 따뜻한 사랑을 못받아서 사람을 많이 사랑하게 되고 자꾸 의지하게 되는 게 있었다. 첫 사랑이 유부남이었다. 왜 그런 사람을 만났을까 싶다. 어리석은 사랑을 했었구나 싶다"고 전했다. 
방송사 앞에서 납치를 당하기도 했다는 그는 "그쪽 부인에 의해 납치를 당했다. 그 사건이 컸다"며 "내가 그런 아픈 상처를 주는 사람을 안 만났다면 좋은데 시집가지 않았을까 라는 생각을 한다. 참 좋은 사람들이 주변에 많았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외에도 이날 방송에서 문주란은 가수 혜은이와의 즐거운 만남은 물론, 조항조의 소개로 임현식과 새로운 친분을 쌓았으며, 신곡 '파스' 녹음 현장을 공개했다. /mk3244@osen.co.kr
[사진] '마이웨이'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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