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오른 득점력' 전북 vs '송민규 결장' 포항, 일류첸코 골 터질까?
OSEN 이승우 기자
발행 2021.04.06 05: 34

전북 현대가 득점 감각이 몰오른 일류첸코를 앞세워 포항 원정길에 나선다. 
전북 현대와 포항 스틸러스가 6일 오후 7시 포항스틸야드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21 8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경기력과 득점력 모두 본 궤도에 오른 전북은 선두 질주를 노리고, 포항은 부진에서 탈출하고자 한다. 
최근 분위기면에선 전북이 확실히 앞선다. 현재 5승 2무, 승점 17로 리그 단독 선두를 달리고 있다. 지난 라운드 제주 유나이티드가 패하면서 전북이 유일한 무패 팀이 됐다. 리그 최다인 14골을 터뜨리는 동안 6골만 허용하며 공수 밸런스도 안정됐다.

/soul1014@osen.co.kr

전북의 공격력이 물이 올랐다. 기대에 못 미치는 모습으로 다소 답답한 공격력을 보였다. 전반을 무득점으로 마친 후 후반전 교체 카드를 이용해 골을 욱여넣는 양상이 이어졌다. 하지만 A매치 휴식기를 전후로 득점력이 살아났다. 
특히 수원과 경기에서 전북은 시원시원한 공격으로 3골을 만들었다. 일류첸코는 이날 교체 투입되어 결승골을 터뜨리는 등 물오른 득점력을 과시했다. 현재 5골로 리그 득점 1위다. 여기에 기존의 주축 공격진인 구스타보, 바로우, 김보경과 호흡까지 점점 좋아지고 있다. 
포항은 분위기 반전이 필요하다. 개막 후 초반 2연승을 달리며 산뜻하게 시즌을 시작했지만 이후 5경기(2무 3패)서 승리하지 못했다. 지난 대구FC전에서 연패를 끊었지만 공격에서 위력이 떨어졌다.
지난 시즌과 비교해 공격진의 무게감이 떨어진 영향이 크다. 일류첸코는 전북, 팔로세비치는 FC서울로 이적했다. 팔라시오스가 잔류했지만 둘의 공백을 홀로 메우는 데는 한계가 있다. 새로운 외국인 선수 타쉬, 크베시치는 아직 적응할 시간이 더 필요하다. 
설상가상으로 송민규까지 퇴장 징계로 출전하지 못한다. 지난 성남FC전 다이렉트 퇴장으로 인한 징계로 전북전에도 출전이 불가하다. 포항 입장에서 지난 시즌 전북을 상대로 2득점을 기록한 송민규의 공백이 아쉬울 수밖에 없다. 
/jpnews@osen.co.kr
대중의 이목은 일류첸코에 쏠린다. 포항 소속으로 1시즌 반 정도를 뛰며 K리그에서 28골을 터뜨렸다. 올해 전북으로 이적해 독보적인 기량을 뽐내고 있다. 선발, 교체를 가리지 않고 경기에 출전만 하면 위력을 발휘하고 있다. 전 소속팀 동료들을 상대로도 매서운 득점 페이스를 이어갈지 기대된다. /raul1649@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