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만세' 김세정→김민석→악뮤 찬혁, 남다른 독립생활[종합]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21.04.05 22: 54

 가수 김세정, 배우 김민석, 그룹 악뮤 찬혁이 자신만의 성격을 살린 독립생활을 공개했다.
5일 오후 방송된 JTBC 예능 ‘독립만세’에서 김세정, 김민석, 찬혁이 혼자 사는 일상을 공개해 눈길을 모았다.
독립한 지 2년이 됐다는 김세정은 "최근 쓰리룸으로 이사했다. 인테리어에서 술(의 위치를)을 어떻게 모셔놓을지 신경 쓴다”고 애주가의 삶을 전했다. 

“혼술을 좋아한다”는 김세정은 “시원하게 마셔야 하는 맥주는 냉장고에 넣고 밖에 보관해도 예쁜 것들은 보관용 장에 넣는다”고 말했다.
독립생활의 장점이 무엇이냐고 묻자 “제가 풍류를 즐기다보니 제 사람들을 제 집에 들일 수 있다. 요즘 코로나 시대라 밖에 안 나가도 제 집에 사람들을 부를 수 있다”고 짚었다.
단점에 대해서는 “치우기가 너무 힘들다. 아침에 나올 때부터 느낀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나이 들었다고 느낄 때가 있느냐’는 물음에 김세정은 “말하다가 갑자기 단어가 안 떠오르거나 문장이 안 맞을 때 스스로 나이 들었다고 느낀다”고 답했다.
한편 김민석은 독립 2일차 소감을 전했다. “아직까지 어색하다”며 “문득 ‘나 나왔구나 싶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8평 단칸방에 살았던 시절부터 꿈 꿔왔던 남산타워 뷰. 이날 김민석은 아침부터 대리석 바닥을 청소하며 깔끔한 성격을 드러냈다.
아침식사를 앱으로 주문한 김민석은 세수를 마치고, 스킨케어를 꼼꼼하게 했다. “가수 조권이 군대 동기인데, 그에게 뷰티 습관을 전수 받았다”라고 깨알 같이 고백하기도. 
그의 집 대문 앞에는 김민석이 주문한 택배 박스가 탑처럼 쌓여있었다. “제가 이사오기 전에 공용(아이템)이 많았다. 제가 이사오면서 다 가져오면 친구들이 못 쓰니까, 새로 출발하며 다 샀다. 근데 제가 이렇게 많이 샀을 줄 몰랐다. 다 저한테 필요한 거 같았다”라고 설명했다.
“이사를 하다 보니 4층까지 올라오는 게 힘들었다. 제가 예전에 택배일을 해봐서 아는데 올라오기 힘들다”라며 택배 기사님들을 위한 과자와 음료수를 현관 앞에 준비해두었다.
‘독립 선배’인 김세정은 집안일 꿀팁을 묻자, “많은 사람들이 공감할 텐데 제가 지퍼백을 많이 쓴다. 음식물 쓰레기를 제때 안 버리면 더럽게 느껴진다. 지퍼백에 넣어 (버릴 때까지)냉장고에 넣어둔다. 그냥 냉장고에 넣으면 지저분하니까…”라고 말하며 부끄럽게 웃었다.
한편 찬혁의 독립 5주차 생활도 그려졌다. “이승철 선배님이 데뷔 35주년이 되셨는데 제가 그 앨범에 참여하게 됐다. 선배님이 ‘한 번 같이 작업하자’고 연락을 주셨다. 제가 곡을 만들어 드렸는데 너무 좋아해주셔서 성사가 됐다”라고 말했다. 
이승철과 녹음실에서 만난 찬혁은 자신이 만든 곡을 디렉팅 하며 대선배와 한층 가까워졌다. 이승철은 “너가 만든 곡이 너무 좋더라”며 “너 어떻게 노래를 이렇게 쓰니…이 노래 200번 불렀다”라고 찬혁에게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녹음을 마친 그는 찬혁에게 집의 위치를 물었고 “한남동에 산다”고 하자, “나도 그 동네 산다”라며 자신의 차로 바래다줬다. 집 근처에 도착한 이승철은 “나 너네 집에 들어가면 안 되냐"라고 물어 그를 당황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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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독립만세'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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