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 이상' 토론토, AL 선발 ERA 6위…부상 선수 돌아온다면?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1.04.05 18: 24

토론토 블루제이스 선발진이 시즌 초반 괜찮은 출발을 하고 있다. 
토론토는 5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뉴욕 양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와의 원정경기에서 3-1로 승리하며 개막 3연전에서 위닝시리즈를 달성했다. 유력한 아메리칸 동부지구 우승 후보인 양키스를 상대로 거둔 위닝시리즈이기에 더욱 뜻깊은 성과다. 
특히 당초 약점으로 꼽힌 선발진이 양키스 강타선을 상대로 잘 버텨줬다. 류현진은 지난 2일 개막전에서 5⅓이닝 4피안타(1피홈런) 5탈삼진 1볼넷 2실점을 기록하며 팀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4일 경기에서는 로스 스트리플링이 3⅓이닝 7피안타(1피홈런) 5탈삼진 2볼넷 3실점으로 부진했지만, 5일 선발투수로 나선 T.J. 주크는 4이닝 3피안타 1탈삼진 1볼넷 무실점으로 제 역할을 다했다. 

[사진] 토론토 블루제이스 로비 레이.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토론토는 3경기 동안 선발 평균자책점 3.55를 기록하며 아메리칸리그 선발 평균자책점 6위에 올라있다. 메이저리그 전체에서는 11위로 모두 평균 이상의 성적이다. 
물론 이제 시즌을 겨우 3경기 치른 시점이고 현재 토론토 선발진 전력이 다른 경쟁팀에 약한 것은 사실이다. 따라서 부상으로 빠져있는 로비 레이와 네이트 피어슨의 복귀가 절실하다. 
메이저리그 공식매체 MLB.com은 “부상 선수 중에서는 레이가 가장 빨리 복귀 할 것으로 보인다. 계단에서 넘어지면서 팔꿈치 부상을 당한 레이는 스프링캠프에서 토론토 2선발로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토론토 선발진은 업그레이드가 필요하고 레이가 그 역할을 해줄 수 있다”고 전망했다. 
피트 워커 투수코치는 “레이의 몸상태는 괜찮다. 불펜피칭에서 강력한 구위를 확인했다. 우리는 그가 돌아올 수 있어서 기쁘다. 그는 몸을 잘 만들었고 충분한 투구수를 소화했다. 이제는 확실히 준비가 됐는지 확인하는 단계만 남았다”라고 말했다.
팀내 최고 유망주 피어슨의 복귀도 팬들의 관심사다. 피어슨은 최고 시속 160km가 넘는 강속구로 주목을 받았지만 시범경기 첫 등판에서 부상을 당하면서 개막 엔트리 합류가 불발됐다. 
MLB.com은 “레이 다음에는 피어슨이 복귀를 기다리고 있다. 토론토는 아직 확실한 복귀 일정을 내놓지 않았다. 피어슨이 아직 마운드가 아닌 평평한 곳에서 공을 던지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복귀에는 시간이 꽤 필요할 수도 있다. 토론토는 피어슨이 자주 부상을 당했다는 점을 고려해 100% 상태에서 복귀하기를 원한다”고 설명했다.
올 시즌 포스트시즌 진출을 넘어 그 이상의 목표를 바라보고 있는 토론토는 부상 전력이 돌아와 에이스 류현진의 뒤를 받쳐주기를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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