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일스+벤자민, 완벽한 1+1 탠덤...양현종, 콜업 희망은 사그라지나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21.04.05 17: 24

완벽한 탠덤(1+1)이었다. 원정길에 택시 스쿼드(예비 명단)로 동행했던 양현종(텍사스 레인저스)의 콜업 희망을 사그라들게 만드는 피칭이었다. 
텍사스 레인저스는 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캔자스시티 카우프먼 스타디움에서 열린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시즌 3차전에서 7-3으로 승리했다. 
앞서 2경기에서 25실점을 하며 2연패를 당한 텍사스는 조던 라일스(오른손)-웨스 벤자민(왼손)의 탠덤이 완벽하게 임무를 수행했다. 

[사진] 조던 라일스(왼쪽)과 웨스 벤자민.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선발 투수로 등판한 라일스는 5⅔이닝 5피안타 8탈삼진 무사사구 2실점으로 호투했다. 6회 투런 홈런을 허용, 6-2로 앞선 상황에서 벤자민으로 교체됐다. 벤자민은 2⅓이닝 1피안타 3탈삼진 무사사구 무실점으로 잘 던졌다. 
라일스는 앞서 2경기에서 심각한 난조를 보인 투수진과는 달리 호투를 이어갔다. 1회 외야 뜬공 2개로 2아웃을 잡으며 출발했고, 카를로스 산타나에게 우전 안타를 맞았다. 살바도르 페레즈를 3루수 땅볼로 이닝을 마쳤다. 
2회 수비 실책으로 주자를 내보냈으나 삼진 2개를 잡으며 흔들리지 않았다. 3회에도 1사 후 위트 메리필드에게 좌월 2루타를 맞았으나, 실점 위기에서 앤드류 베닌텐디와 카를로스 산타나를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4회 깔끔한 삼자범퇴, 5회는 삼진 2개를 추가하며 무실점을 이어갔다. 
5회까지 59구 무실점으로 호투한 라일스는 6회 선두타자 베닌텐디에게 안타를 맞고, 산타나를 삼진으로 잡았다.1사 1루에서 페레즈에게 중월 투런 홈런을 맞아 2점을 허용했다. 호르헤 솔라를 삼진으로 잡고서 투구 수 76개에서 웨스 벤자민으로 교체됐다. 
벤자민은 첫 타자 마이클 테일러를 헛스윙 삼진으로 6회를 마무리지었다. 7회 삼진 1개와 외야 뜬공 2개로 삼자범퇴로 끝냈다. 8회 메리필드와 베닌텐디를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유격수 글러브를 맞고 뒤로 빠지는 이날 유일한 안타를 허용했다. 홈런을 친 페레즈를 유격수 뜬공으로 이닝을 마쳤다. 
텍사스는 7-2로 앞선 9회, 이안 케네디가 등판했고 2안타로 1점을 내줬으나 삼진 3개를 잡아내며 승리를 지켜냈다. 
캔자스시티 원정에 택시 스쿼드로 동행한 양현종은 팀의 개막 첫 승을 위안으로 삼고 홈으로 돌아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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