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실 트라우마' 윤도현, 바비킴과 타이거JK→20년 절친 케미‥강호동 "슈퍼 효자" ('더먹고가') [Oh!쎈 종합]
OSEN 김수형 기자
발행 2021.04.04 23: 49

'더 먹고 가'에서 윤도현과 바비킴이 출연해 20년 절친다운 케미는 물론, 과거 에피소드로 입담을 펼쳤다. 
4일 방송된  예능 MBN '더 먹고가'에서 윤도현, 바비킴이 출연했다.
이날 게스트로 윤도현, 바비킴이 출연했다. 연예계 대표 절친인 두 사람을 모두 반갑게 맞이했다. 윤도현은 임지호와 7년 전 만남을 회상하며 추억을 나눴다.

바비킴은 외국생활 후 한국에 온지 얼마나 됐는지 묻자, '혀가 꼬부라졌다"면서 "27~28년 됐다"고 말했고 윤도현은 "외국에서 왔다고 하기 민망하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바비킴은 "영어발음도 짧고 똑같다"고 받아쳤다. 
 
이때, 황제성은 바비킴에게 "코미디언이 좋아하는 모창 1위"라며 인기가수라고 했고, 즉석에서 바비킴 모창을 시도해 웃음을 안겼다. 분위기를 몰아 윤도현도 이를 따라하며 바비킴을 저격했다. 
본격적으로 음식을 준비했다. 강호동은 "바비가 피처링을 많이했다"고 언급, 바비킴은 "유명하지 않아 랩 세션을 하기도 했다"면서 90년대 댄스 음악 유행했을 때 특히 아이돌곡에 많이 참여했다고 했다.
가수들을 묻자 바비킴은 "은지원씨랑 친한게, 젝키시절 랩 디렉팅과 세션으로 참여했다"며 이 외에도 터보,  백지영, 엄정화, 핑클 등이 있다고. 핑클은 '내 남자친구'란 곡에 참여했다고 해 놀라움을 안겼다. 
바비킴과 윤도현이 친해진 계기를 물었다. 윤도현은 "타이거JK가 어느날 음악 잘하는 애가 있다며 회식 때 데려왔다"면서 "긴장 플러스 술도 취한 상태라, 노래 진짜 못했다"고 회상했다. 이에 바비킴은 "타이거JK가 윤도현이란 사람 만날 테니 꼭 인사하라고 해, 나의 우성이었기에 긴장했다"며 2002년 '오 필승 코리아'는 국민송으로 히트를 일으킨 윤도현과의 만남을 긴장한 이유를 전했다. 
윤도현은 임지호가 있는 주방으로 향했다. 임지호는 제주도로 이사간 윤도현의 근황을 묻자 윤도현은 "고등학생인 자녀 교육을 위해 제주도에서 거주 중"이라 전했다. 
바비킴은 즉석에서 윤도현에게 "형, 이 자리에서 작곡할 수 있어요?"라며 기습 질문, 윤도현은 "못하는 건 아니지만 퀄리티 보장이 안 된다"며 당황했다. 바비킴은 "이건 즉석에서 히트송을 만들었다"며 임지호가 밥상 히트메이커라며 감사인사를 전했다. 
또한 바비킴은 '고래의 꿈'이란 곡에 아버지가 트럼펫 연주를 했다며 "아버지가 70년대 미국으로 이민, 아버지가 트렘펫 연주자로 성공하기 위해 갔지만 그 당시 미국에 한국인이 많이 없고 인종차별이 심해 금전적으로 가정이 힘들어졌다, 꿈을 접고 사업을 시작했으나 음악만했던 아버지에게 어려웠고, 미국이민생활이 쉽지 않았다"며 과거를 전했다. 그러면서 아버지가 가수 남진 콘서트에 트럼펫 연주자로도 활동하신다"고 전했다. 
이어 "음악가인 아버지와 평소 말이 없어도 음악으로 소통해, 아버지가 '고래의 꿈' 같이 공연하기 위해 오셨다"며 최초로 아버지 방문을 예고했다. 
또한 윤도현은 아버지 집을 지어드렸다면서 "사실 우리 집이 기차역 바로 앞, 많은 사람이 지나다니는 기차 종착역 부근이었다"면서 "재래식으로 밖에 있는 화장실이라, 악취가 났다,  환기를 위해 문을 반쯤 잘랐더니, 일어서면 얼굴이 나오더라, 기차역 지나가는 사람과 의도치 않게 계속 눈이 마주쳐, 어릴 때 너무 싫었다"고 회상했다. 
특히 짝사랑하던 여자를 떠올린 윤도현은 "시원하게 볼일 본 후 옷을 주섬주섬하는데 짝사랑 그녀가 지나가다 눈이 마주쳐, 그 다음부터 먼저 망보고 사람 없을 때 뛰어가서 화장실을 갔다"면서 "현재 화장실 트라우마로 집에 5개 있다"며 에피소드를 전해 웃음을 안겼다. 
본격적으로 특별 봄 페스티벌일 시작하기로 했다. 이어 최초로 바비킴의 아버지가 등장, 바비킴은 다정한 모습으로 아버지를 살뜰히 챙겼다. 바비킴은 "트럼펫 연주 덕분에 노래가 특별했다"며 "오랜만에 아버지와 같이 하니까 긴장된다"며 무대 위로 올랐다. 
아버지의 연주와 바비킴의 감미로운 음색이 더해 빠져들 수 밖에 없는 무대를 완성했다. 부자가 함께 해 한편의 영화처럼 더욱 특별하고 인상깊은 무대였다. 모두 "감동 이상의 감동, 감동의 여윤이 가시지 않은 밤"이라 소감을 전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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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더 먹고 가' 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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