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캐 최준→본캐 김해준ON' 철이 없었죠? 준이를 못 알아봤다는게 [Oh!쎈 리뷰]
OSEN 김수형 기자
발행 2021.04.05 08: 55

'복면가왕'에서 부캐 '최준'으로 활약 중인 개그맨 김해준의 반전 매력이 또 한 번 모두를 '준독' 시켰다. 
4일 방송된 MBC 예능 '미스터리 음악쇼 복면가왕' 6주년 특집이 전파를 탔다. 
이날 6주년 특집을 시작으로 '음악대장'으로 활약한 가수 하현우가 오프닝 무대를 열었다. 속이 뻥 뚫리는 가창력을 폭발, 넘사벽 무대로 모두를 기립하게 만들었다. 6주년을 뜨겁게 달군 그의 샤우팅의 박수갈채가 쏟아졌다. 레전드의 품격이었다. 

김성주는 "앨범 작업 중 모든 방송활동을 쉬고 있지만 1년 전 무대를 약속했다"면서 바쁜 와중에 출연한 그에게 "철옹성같은 9연승 기록이 깨지지 않고 있다"고 했다. 
이에 하현우는 "솔직한 심정으로 안 깨지길 바라고 있다, 시청자 입장에선 기록이 깨지면 재밌지 않을까 싶어 아쉬웠다"면서  "하지만 내 9연승이 전부라 생각하긴 한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판정단들은 "하현우 9연승 들썩거렸던 무대"라며 모두 대체불가 무대에 "너무 멋있다, 최고"라며 감탄했다. 
한승일, 도경완 등 다양한 무대가 이어진 가운데, 1라운드 세번째 대결로 마스크팩과 식스팩이 대결을 펼쳤다. 승자는 17대 4로 바로 마스크팩이 됐고 식스팩의 정체를 밝히기로 했다. 식스팩은 김동률의 '다시 사랑한다 말할까'를 선곡, 촉촉한 감성을 이어나갔다. 
그는 바로 대한민국을 '준며들게' 한 랜선남친 개그맨 김해준이었다. 부캐와 본캐로 열일 중인 그의 등장에 모두 깜짝 놀랐다. 유쾌한 모습  뒤에 숨겨둔 그의 가창력과 감미로운 감성에 모두를 빠져들게 했다. 
김해준은 "김해준보다 최준으로 모둘 잘 알고 있다"면서 "마스크를 안 써도 못알아봤는데 이젠 마스크를 써도 많이 알아봐주시니 감사하다"며 최근 인기를 실감한다고 했다. 
이어 비대면 남친 최주버전으로 스윗하게 소개, 아찔한 멘트로 폭소를 안기며, 산다라박까지 빠져들게 했다.
최준버전으로 열창, 비음버전 세레나데로 웃음을 안겼다. 
김해준은 출연 계기에 대해 "진짜 노래실력을 알려주고 싶었다"면서 "부캐 최준으로 노래를 많이 들었겠지만 팬들이 본캐 노래도 듣고 싶다고 하더라, 검증받아보기로 결심하며 출연하게 됐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노래할 수 있게 해줘서 감사하다, 부캐로 관심을 많이 받지만 올해는 김해준 본캐로 사랑받는 해가 되길, 더 열심히 활동해 좋은 모습 보여드리도록 노력하겠다"며 출연 소감을 전했다. 
무엇보다 깜짝 등장만으로도 존재감을 폭발한 김해준의 진짜 노래실력부터 훈훈한 비주얼까지 반전 매력으로 또 한 번 모두를 '준며들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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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복면가왕' 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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