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나귀 귀' 홈커밍 데이 성료→총 수익 62만원…이연복 레시피 전수 [종합]
OSEN 장우영 기자
발행 2021.04.04 18: 26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100회를 기념하는 분식집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뮤지컬 ‘명성황후’ 역시 코로나19 여파에도 공연을 시작해 박수를 받았다.
4일 오후 방송된 KBS2 예능 프로그램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서는 100회를 기념해 분식집을 연 MC들과 보스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방송화면 캡쳐

먼저 보스들의 시청률 명장면이 공개됐다. 보스들이 억울해 할수록 시청률은 올라갔는데, 그 주인공은 양치승과 김소연이었다. 양치승은 “보디 디자이너, 호랑이 관장으로 올라가다 걸뱅이로 하락했다”고 말했고, 김소연 대표는 “꽈배기만 좋아하는 게 아니다”고 억울함을 토로했다.
먼저 김기태 감독과 장성우가 이만기, 심영순과 만나는 모습이 그려졌다. 앞서 이만기의 기운으로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 김기태 감독은 심영순에게서도 기를 받고자 했다. 심영순은 김기태 감독과 장성우의 손을 잡고 기를 전해주며 힘을 선물했다. 김기태 감독은 “7초만 받으려고 했는데 7분 동안 기를 주셨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숙과 전현무, 양치승, 김동은이 100회를 기념해 오픈한 분식집도 공개됐다. 분식집 운영이 쉬운 건 아니었다. 김숙은 ‘대상 김밥’을 만드는 데 오랜 시간이 걸려 제작진이 2배속을 할 지경이었다. 이때 영암군 씨름단이 분식집을 방문했고, 모든 메뉴를 다 주문하는 사태가 벌어지자 김숙은 멘붕에 빠졌다.
영암군 씨름팀과 부산팀(김정태x김현숙)이 간 뒤에는 이연복, 정호영, 송훈 셰프가 찾아왔다. 양치승은 “이연복, 정호영이 와서 긴장은 했지만 송훈은 경영인이라 신경을 쓰지 않았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양치승의 떡볶이를 맛 본 셰프들은 “단무지가 제일 맛있다”고 팩트 폭격했다.
결국 셰프들이 매출이 급감한 분식집을 위해 나섰다. 이연복은 마라떡볶이, 정호영은 소고기전골떡볶이, 송훈은 로제떡볶이를 선보였다. 이때 손님으로 현주엽과 허재, 한기범이 찾아와 떡볶이 맛 평가 심사위원을 맡게 됐다. 이를 맛 본 세 사람은 만장일치로 마라떡볶이에 표를 던졌다. 그리고 김소연 대표와 모델 이현이가 찾아와 맛을 보고는 각각 소고기전골떡볶이와 마라 떡볶이를 선택했다. 가장 중요한 가게 사장님은 마라떡볶이를 택했다.
가게 사장님은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워진 고충을 토로했다. 김숙은 “이대에서 옷가게를 했었다. 그런데 상권이 다 죽었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전현무 역시 “사장님이 눈시울 붉어지는 걸 보니 마음이 아팠다”고 속상한 마음을 털어놨다.
가장 중요한 하루 영업 정산 결과, 52만 5천원이 나왔다. 심영순이 준 현금을 더해 62만 5천원이 최종 금액이었다. 매출이 80%까지 하락했던 사장님은 “좋은 기운 받아 더 힘내겠다”고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뮤지컬 ‘명성황후’는 코로나19 확산세 여파에도 오픈을 결정했다. 거리 두기 수칙에 따라 공연 진행을 결정한 것. 좌석의 30%만 오픈한 것이어서 적자를 피할 수 없었지만 새롭게 도전한 부분에 대한 평가를 받기 위한 결정이었다. 김문정 음악 감독은 “드디어 왔다”라며 오케스트라와 앙상블의 합을 맞추며 공연을 준비했다. 김문정 감독은 배우들에게 당근과 채찍을 주며 공연 준비를 이어갔다. 아역배우의 실수에 화를 꾹 참는 모습이 웃음을 자아냈고, 결국 김문정 감독은 부지휘자에게 레이저 눈빛을 쐈다.
그리고 ‘명성황후’의 본공연 날이 밝았다. 약 130명의 스태프를 지위하는 무거운 책임을 진 김문정 감독은 최종 리허설에서 실수가 나오자 예민해졌다. 힘들게 올리는 작품인 만큼 책임감과 부담감이 컸던 것. 이후 김문정 감독은 앙상블, 오케스트라 등과 파이팅을 외치며 본 공연에 나섰다.
130명의 스태프가 80여일 동안 고생한 순간이 빛을 내는 시간이 밝았다. 김문정 감독의 지휘를 시작으로 ‘명성황후’ 막이 오르고, 쉴 틈 없는 넘버의 향연이 이어졌다. 김문정 감독은 무과 시험 넘버를 마치자 배우들에게 박수를 보내며 “실수가 많은 넘버인데 고된 연습을 이겨내고 좋은 무대를 보여줘 감사하다”고 말했다.
첫 공연을 마친 김문정 감독은 다리에 힘이 풀린 듯 주저 앉아 커튼콜에 올라오는 배우들에게 박수를 보냈다. 김문정 감독은 “박수와 환호 소리가 크면 오늘 숙제도 잘 해냈다는 생각이 든다”라며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한편, 근육하우스에서는 양치승을 남성 잡지 표지 모델로 만들어 영업률을 높이고자 하는 직원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양치승은 “운동에 관심 있는 사람들이 구독을 하는 잡지인 만큼 발로 뛰는 것보다 낫다”면서 뭔가 결심한 듯한 모습이었다. /elnino8919@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