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 첫 안타’ 김하성 “이제 시작, 남은 159G 더 잘하겠다”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1.04.04 20: 04

“이제 시작이라고 생각한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25)은 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 파크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홈경기에서 6번 2루수로 선발출전해 4타수 2안타 1타점을 기록하며 메이저리그 첫 안타와 타점을 올렸다. 시즌 타율은 4할(5타수 2안타)로 끌어올렸다. 
첫 선발출전에서 좋은 활약을 한 김하성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크게 긴장이 되지는 않았다. 팀이 이기는데 집중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첫 안타는 기분이 좋았다. 팬들이 많이 반겨주고 응원해주셔서 힘이 났다”라고 첫 안타를 기록한 소감을 전했다. 

[OSEN=샌디에이고, 이사부 통신원]김하성이 3회말 선두타자로 나와 연타석 안타를 치고 있다./lsboo@osen.co.kr

김하성은 시범경기에서는 19경기 타율 1할6푼7리(42타수 7안타) 1타점으로 조금 부진했다. 그렇지만 첫 선발경기에서 곧바로 활약하며 우려를 불식시켰다. 이에 대해 김하성은 “확실히 시범경기와 정규시즌은 차이가 있다. 집중력 차이가 큰 것 같다. 분위기 같은 것이 달랐다”면서 “이제 처음으로 선발로 나간거다. 기분은 좋지만 평정심을 유지하면서 남은 159경기를 더 잘해야한다고 생각한다”라며 각오를 다졌다.
샌디에이고의 내야진은 탄탄한 뎁스를 자랑한다. 김하성이 팀에서도 많은 연봉을 받는 편에 속하지만 매경기 출전을 장담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 김하성은 “한국에서는 계속 주전으로만 나가서 그쪽에 루틴이 맞춰져 있다. 하지만 여기서는 내가 잘해야 경기에 나갈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수 있다. 최선을 다해서 준비를 잘해야한다. 대타로 준비하는 것이 쉽지 않기 때문에 선발출전에서 더 좋은 결과를 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경기는 김하성의 가족들이 방문해 경기를 지켜봤다. 김하성은 “가족들이 보고 있어서 더 힘을 낼 수 있었다. 좋은 모습을 보여드려서 기쁘다. 부모님이 아들이 혼자 해외에 나가 있으니까 걱정하시며 미국으로 오셨다. 나도 가족들이 보고 싶었는데 힘이 났다”라며 가족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첫 안타를 기록하고 좀 더 마음이 편해졌는지 묻는 질문에 “이제 시작이다”라고 답한 김하성은 “앞으로도 팀이 이기는데 집중하다보면 좋은 결과가 나올거라고 생각한다”라며 활약을 다짐했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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