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종훈=쓰레기, 김순옥=선물"..'펜트하우스2 히든룸' 시즌3 어서오고! [종합]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21.04.03 23: 09

‘펜트하우스2'가 종영해 스페셜 프로그램 '히든룸’이 마련된 가운데 배우들이 김순옥 작가에 대한 아낌없는 리스펙트로 시즌3 기대감을 높였다.  
3일 오후 전파를 탄 SBS ‘펜트하우스2 히든룸: 끝나지 않은 이야기’에 주단태 역의 엄기준, 천서진 역의 김소연, 하윤철 역의 윤종훈, 로건리 역의 박은석, 심수련 역의 이지아, 오윤희 역의 유진, 강마리 역의 신은경, 이규진 역의 봉태규, 고상아 역의 윤주희가 한자리에 모였다. 
김소연은 “촬영하면 얼굴 살이 빠져서 스트레스가 많았다. 이번에는 많이 먹었는데 한 신만 찍어도 살이 빠지더라. 매 신 에너지 소모가 컸다. 소리지르는 연기가 많았는데 성대가 버텨줘서 고맙다”고 소감을 말했다. 

유진은 딸 배로나 역의 김현수가 죽는 신을 명장면으로 꼽자 이를 지켜보며 울컥했다. “딸이 있으니까 연기를 하면서 자식이 죽는 연기는 정말 못하겠더라. 로나가 죽는다는 대본을 보고 정말 내가 해야 하나 싶더라”며 눈물을 흘려 눈길을 끌었다. 
MC 신동엽이 꼽은 명장면은 김소연이 유심칩을 씹어먹는 신이었다. 김소연은 “변기에 버려서 물을 흘린다는 대본이었는데 감독님이 껌으로 씹어서 삼키라고 하더라. 그런데 껌이 없어서 실제 유심칩을 씹어서 마임으로 연기했다”고 밝혀 듣는 이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심수련과 나애교 1인 2역을 해낸 이지아는 “1인 2역 처음 했는데 어려웠다. 나애교, 심수련, 나애교인 척하는 심수련, 심수련인 척하는 나애교까지. 상대 없이 계산해서 연기를 했다. 상대의 감정을 받아서 연기하는 게 불가능해서 어려웠다. 재밌는 작업이었지만 다시는 안 하고 싶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신동엽과 장도연은 배우들을 위해 시상식을 마련했다. ‘노력이 가상’은 극중에서 ‘아침 이슬’과 ‘희야’로 불협화음을 맞춘 봉태규와 윤주희가 받았다. ‘기억의 조각상’은 천서진과 오윤희, 하은별과 배로나 사이 오락가락했던 윤종훈이 가져갔다. 그는 “받을 만했다”며 쓰레기 캐릭터라는 비난을 받아들였다. 
시즌2 말미에서 자동차 폭발사고를 당한 로건리 역의 박은석이 ‘깜짝 급부상’을 따냈다. 그는 로건리의 사망 여부에 관해 “안 나온다는 소문이 있다”고 너스레를 떨었지만 본인도 모른다고 했다. ‘운동이 일상’은 당구, 종합격투기, 사격을 해낸 이지아가 거머쥐었다. 
공로상이 아닌 ‘공노상’은 이변 없이 주단태 역의 엄기준이 수상했다. 남은 신은경, 유진, 김소연도 한우와 굿즈 선물을 받았는데 깜짝 주인공이 나타났다. 김순옥 작가가 얼굴을 가린 채 등장한 것. 신은경은 “코로나 때문에 모일 수가 없었다. 다들 보고 싶어 했는데 갑자기 나오니까 너무 놀랐다. 눈을 의심했다. 작가님의 방문이 최고의 선물”이라며 활짝 웃었다. 
이어 그는 “시즌제 드라마가 꿈이었다. ‘펜트하우스’ 키즈들이 1년 만에 정말 훌쩍 컸다. 시즌10까지 간다면. 키즈들이 낳은 아이들이 어떻게 될까 궁금하다. 1년에 시즌 2개씩 했으면 좋겠다”고 속내를 내비쳤다. 이 말에 장도연은 “‘펜트하우스’가 SBS의 ‘전원일기’가 됐으면”이라고 덕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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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펜트하우스2 히든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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