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수 도움 받지 못한 뷰캐넌, 위기 넘지 못하고 5⅔이닝 5실점 패전 [오!쎈 고척]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1.04.03 17: 54

삼성 라이온즈 데이비드 뷰캐넌(31)이 야수들의 도움을 받지 못하고 개막전 등판을 망쳤다. 
뷰캐넌은 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개막전에 선발등판해 5⅔이닝 7피안타 8탈삼진 3볼넷 5실점(4자책)을 기록했다. 팀은 1-6으로 패하며 패전투수가 됐다. 
1회말 선두타자 이용규에게 안타를 맞은 뷰캐넌은 데이비드 프레이타스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고 이정후는 유격수 땅볼로 처리했다. 하지만 아웃카운트 하나를 남겨둔 2사 2루에서 박병호에게 1타점 2루타를 맞으며 선취점을 허용했다. 서건창은 삼진으로 잡아내며 추가 실점은 내주지 않았다. 

삼성 선발 뷰캐넌이 힘차게 공을 뿌리고 있다. / dreamer@osen.co.kr

2회 삼자범퇴를 기록한 뷰캐넌은 3회 선두타자 송우현을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이용규-프레이타스-이정후를 모두 범타로 처리하며 큰 위기 없이 이닝을 마쳤다. 
뷰캐넌은 5회 선두타자 김혜성에게 안타를 맞았다. 박동원을 삼진으로 돌려세운 뷰캐넌은 송우현에게도 높이 뜬 타구를 유도했지만 유격수 이학주와 좌익수 피렐라가 겹치면서 타구를 놓쳤고 이학주가 방심한 사이 김혜성까지 홈까지 들어가면서 실점을 허용했다. 
팀이 6회초 황당한 실수로 득점 찬스를 놓친 이후 다시 마운드에 오른 뷰캐넌은 선두타자 이정후를 볼넷으로 내보냈고 박병호에게 2루타를 맞아 무사 2, 3루 위기에 몰렸다. 삼성은 김혜성을 자동고의4구로 거르고 박동원과의 승부를 택했지만 박동원이 밀어내기 볼넷을 골라냈고 송우현에게는 2타점 적시타를 맞았다. 
결국 뷰캐넌은 더 이상 버티지 못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투구수는 93구를 기록했다. 임현준은 이용규를 잡아내며 뷰캐넌의 추가 실점을 막았다. 
뷰캐넌은 경기 초반에는 위력적인 투구를 선보였다. 1회 실점을 내주긴 했지만 이후에는 안정감 있는 투구로 요키시와 치열한 투수전을 벌였다. 직구 최고 구속은 시속 149km까지 나왔고 평균 구속은 144km를 기록했다. 투심도 최고 148km를 찍었고 커터, 체인지업, 커브 등 다양한 구종으로 키움 타자들의 타이밍을 뺏었다.
그렇지만 야수들이 공수에서 아쉬운 플레이를 하면서 집중력을 유지하기 힘들었고 결국 뷰캐넌은 마지막 위기를 넘기지 못했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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