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 첫 안타+타점’ 대투수 아들 송우현, 최고의 개막전 활약 [오!쎈 고척]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1.04.03 19: 50

키움 히어로즈 송우현(24)이 데뷔 첫 안타와 타점을 기록했다. 
송우현은 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개막전에 9번 우익수로 선발출전해 3타수 2안타 2타점 1볼넷으로 활약했다. 키움은 송우현의 활약에 힘입어 6-1로 승리했다. 
KBO리그 최고의 투수 중 한 명인 송진우의 아들인 송우현은 2015 신인 드래프트 2차 6라운드(58순위)에서 키움의 지명을 받았다. 지난해에는 1군에 데뷔해 14경기 15타석을 소화했지만 아쉽게 볼넷 2개와 몸에 맞는 공 하나만 기록하고 안타는 때려내지 못했다. 

3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21 신한은행 SOL KBO 리그’ 개막전 키움 히어로즈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가 열렸다.6회말 2사 만루 상황 키움 송우현이 달아나는 2타점 적시타를 날리고 1루에 안착해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 dreamer@osen.co.kr

그렇지만 시범경기에서 7경기 타율 4할7푼1리(17타수 8안타)로 활약한 송우현은 박준태의 부상으로 선발출전 기회를 잡았다. 그리고 개막전에서 마침내 개인 커리어 1호 기록을 써나갔다.
3회말 선두타자로 나서 볼넷으로 출루한 송우현은 5회 1사 1루 찬스에 타석에 들어섰다. 삼성 선발투수 뷰캐넌을 상대로 높이 뜬 타구를 쳤지만 유격수 이학주와 좌익수 피렐라가 겹치면서 타구를 잡지 못했고 송우현은 2루까지 들어가 행운의 2루타가 됐다. 데뷔 첫 안타다. 
데뷔 첫 안타를 쑥스러운 행운의 안타로 기록한 송우현은 6회 본 실력을 보여줄 기회를 잡았다. 2사 만루에서 다시 뷰캐넌을 상대한 송우현은 깔끔하게 2타점 적시타를 때려내며 데뷔 첫 안타에 이어 데뷔 첫 타점까지 신고했다. 
송우현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사실 작년에 좀처럼 안타가 나오지 않아서 답답했다. 그런데 두 번째 타석에서 행운의 안타가 나오고 뭔가 조금 뚫린 느낌이 들었다. 조금 더 편한 마음으로 타석에 들어갈 수 있어서 세 번째 타석에서 적시타를 날릴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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