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수는 말이 없는 법” 허문회 감독&이대호, 정용진 SSG 구단주 도발에 응수 [오!쎈 인천]
OSEN 홍지수 기자
발행 2021.04.03 16: 19

롯데 자이언츠 허문회 감독이 SSG 랜더스 정용진 구단주의 도발(?)에 응수했다.
허 감독은 3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SSG와 정규시즌 개막전이 비로 인해 취소된 후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허 감독은 정용진 구단주를 향해 한 마디 남겼다.
그는 "지금까지 우리가 계속 이겼으니 그런 말을 하는 것 아닌가"라고 말했다. 

롯데 자이언츠 허문회 감독. / dreamer@osen.co.kr

최근 정용진 구단주가 SNS 클럽하우스에서 "본업과 연결시키지 못하는 롯데를 보면서 야구단을 꼭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면서 "울며 겨자 먹기로 우리를 쫓아와야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또 롯데 팬들을 향해 "손절하고 SSG로 넘어오라”고 말해 화제가 됐다.
허 감독은 “나는 9팀을 다 이기고 싶다. 기업도 마찬가지 아닐까. 다른 기업도 이겨야지 왜 우리한테만 그러나 싶다"며 "고수들은 원래 말을 잘 하지 않는다. 나는 (정용진 부회장이) 고수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맞섰다.
이대호도 거들었다. 그는 "생각대로 되면 세상이 얼마나 편하겠나. 스포츠는 해봐야 안다. 호락호락하지 않다"면서도 "구단주께서 직접 나서서 라이벌 구도를 만들어주시는 것은 흥행 면에서 좋은 일이다. 우리는 좋은 결과를 보여주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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