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원형 감독 "SSG 다크호스? 시범경기 후 떨어졌던데요…" [인천 톡톡]
OSEN 홍지수 기자
발행 2021.04.03 15: 04

SSG 랜더스 김원형 감독의 공식 데뷔전이 하루 밀렸다. 김 감독은 데뷔전을 앞두고 '다크호스'로 꼽힌 팀 평가에 대한 생각을 꺼냈다.
김원형 감독은 4일 SSG는 새롭게 단장한 홈구장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인터뷰를 진행했다. 공식 감독 데뷔전은 비로 인해 하루 밀렸다. 
하루 밀린 4일 개막전 선발로 아티 르위키를 예고하고 시범경기 동안 구위가 올라오지 않은 서진용 대신 김상수를 임시 마무리로 기용하겠다고 밝혔다.

SSG 김원형 초대감독이 포부를 밝히고 있다. /jpnews@osen.co.kr

김 감독은 “시범경기에서 투수들의 볼넷이 많았다. 관건은 볼넷을 어떻게 줄이는지다. 그런데 볼넷을 안주려고 힘을 빼서 던지려고 하면 안좋다. 스트라이크를 던지기 위해 힘 빼고 던지다가 타자한테 잡히는게 더 안좋은 결과로 이어진다. 볼넷을 줘도 괜찮다. 자신감을 작고 힘있게 던지길 바란다. 맞지 않으려고 코너웍을 생각하는 투수들이 있는데, 가능한 선수는 소수다. 다수는 과감하게 타자와 승부를 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고 말했다.
SSG는 시범경기 성적이 좋지 않았다. 무엇보다 문제는 마운드 불안이 컸다. 게다가 마무리로 낙점한 서진용은 아직 구위가 올라오지 않았다. 때문에 김 감독은 김상수를 ‘임시 마무리’로 쓸 계획이다. 
최정이 건재하고 추신수와 최주환의 합류, 한유섭의 건강한 복귀로 타선은 큰 기대를 모았다. 때문에 시범경기 전에는 SSG를 ‘3강’으로 본 시선도 있었다. 최근에는 NC 다이노스와 LG 트윈스가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힌 가운데 SSG는 ‘다크호스’로 거론됐다.
김 감독은 ‘다크호스’로 꼽힌 점을 두고 “시범경기 이후 (평가가) 떨어진 듯하다”고 말했다. 이어 김 감독은 “물론 그게 중요한 것은 아니다.  올 시즌 막판까지 어떤 경기력을 갖고 성적을 내는지 봐야 하고 내 책임이다. 예년보다 전력이 좋아진 것은 사실이다”고 자신감을 보이기도 했다.
1선발 활약을 기대했던 윌머 폰트에 대해서 김 감독은 “지난 1일 키움 2군과 연습경기 후 몸 상태를 체크했는데 문제가 없었다. 다음 주중 경기에 투입할 것이다”고 밝혔다.
외국인 원투 펀치가 기대를 모으고 있고, 타선의 무게감도 예년보다 확실히 나아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비가 쏟아지면서 김 감독의 공식 데뷔전, SSG의 역사적인 첫 경기는 4일로 밀렸다. ‘다크호스’로 꼽힌 SSG가 본 게임에서 어떤 경기력을 보여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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