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쁘지 않지만, 2군 경기력 지켜볼 것" LG 이민호-임찬규 복귀 플랜 [오!쎈 창원]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21.04.03 18: 01

“2군에서의 경기력을 지켜볼 것이다.”
LG 트윈스 류지현 감독은 3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릴 예정이던 NC 다이노스와의 개막전을 앞두고 부상과 컨디션 난조로 현재 합류가 지연되고 있는 선발진의 이민호와 임찬규의 복귀 시점에 대해 언급을 했다.
현재 LG의 선발 로테이션은 케이시 켈리-앤드류 수아레즈-정찬헌 정도만이 확고하다. 두산과 트레이드로 합류한 함덕주가 선발 자리에 포진했고 5선발 자리는 이상영이 맡는다. 불안정하다는 의미가 아니다. 돌아올 예비 전력까지 고려하면 오히려 탄탄하다. 7선발까지도 돌릴 수 있는 현재 LG의 풍족한 투수진이다.

이민호가 수비 훈련을 하고 있다.  /jpenws@osen.co.kr

일단 조만간 복귀할 수 있는 선발 자원은 이민호와 임찬규다. 지난해 20경기 4승4패 평균자책점 3.69(97⅔이닝 40자책점)으로 선발로 가능성을 비췄고 2년차를 맞이하는 이민호는 시범경기 기간 허리 통증이 발생했다. 지난해 10일 로테이션으로 관리를 받았지만 2년차 시즌을 맞이하는 현재, 아직 몸 상태가 온전하지 않다.
아울러 지난해 27경기 10승9패 평균자책점 4.08(147⅔이닝 67자책점)을 기록한 임찬규는 스프링캠프를 거치면서 컨디션이 더디게 올라왔다. 연습경기 등판은 없었고 지난달 30일 시범경기 최종전 SSG전에서야 등판했다. 29구를 던졌고 최고 구속은 140km였다.
류지현 감독은 두 선수 모두 2군에서 선발 준비를 꾸준하게 시킬 예정이다. 그는 “이민호는 어제(2일) 2군 경기에서 29구 던졌다. 선발로 계속 준비를 할 것이다. 29구를 던지고 나서 오늘 특이사항에 대해서 보고 받은 것이 없다”면서 “임찬규도 시범경기 최종전에 던진 뒤 6일 2군 개막전에 선발 등판할 예정이다. 5~60구 정도 소화할 예정이다”고 전했다.
현재 두 선수의 페이스가 나쁘지 않다고 보고 있다. 하지만 북귀 시점을 특정해서 못박지 않았다. 류 감독은 “두 선수의 시작이 4월 3일은 아니었지만 이후 진행하는 과정이 나쁘지 않게 흘러가고 있다. 현재 2군에서 준비하는 과정이고 한 달 가량 걸리지는 않을 것이다”면서도 “2군에서의 경기력을 보고 1군 투입 시기를 정할 것이다. 컨디션에 달려 있다”고 밝혔다. /jhrae@osen.co.kr
26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LG 트윈스와 두산 베어스의 시범경기가 열렸다. 라이브 피칭을 마친 LG 임찬규가 경헌호 코치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young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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