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갑내기' 추신수 반긴 이대호 "1982년생 살아 있다는 것 보여줘야" [인천 톡톡]
OSEN 홍지수 기자
발행 2021.04.03 13: 06

롯데 자이언츠의 이대호(39)가 상대 팀이지만 동갑내기 친구 추신수(39, SSG 랜더스)의 활약을 기대했다.
이대호는 3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 도착해 인터뷰를 진행했다. 개막전은 비가 오면서 취소된 상황. 4일로 밀린 개막전을 앞두고 이대호는 “준비 열심히 했다. 설렜는데, 내일 개막전 잘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준비 잘 됐다. 늘 우승을 목표로 준비했기 때문에 열심히 준비했다”고 덧붙였다.
비록 맞붙어야 하는 상대지만 부산 출신으로 메이저리그 생활을 정리하고 KBO 리그에 뛰어든 추신수를 응원하기도 했다.

롯데 이대호. / dreamer@osen.co.kr

이대호는 추신수에 대해 “온다는 것 자체가 한국 야구에 좋은 것”이라면서 “내가 반길 일이다. 좋은 성적을 내줬으면 한다. 우리 1982년생이 살아있다는 것을 보여줘야 한다. 김강민도 정상호도. 야구는 나이로 하는게 아니다. 보여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라운드 밖에서는 ‘유통대전’을 두고 관심이 뜨겁다. 이대호는 “호락호락하지 않다는 것을 보여주겠다. 겨울에 힘들게 운동하면서 잘 준비했다. 붙어봐야 한다”며 “어렸을 때부터 롯데 우승이 목표엿다. 입단 때부터 목표다. 아직 못 이루고 있다는 것 자차게 안타깝다. 그런데 야구는 혼자 하는게 아니라고 느끼고 있다. 지금 분위기는 정말 좋다. 기대해 본다”고 말했다.
이대호는 고참으로서 후배들의 성장을 뿌듯하게 보고 있다. 그는 ”내가 봐도 많이 좋아진 듯하다. 자신감도 많이 붙었다. 후배들이 정말 더 잘했으면 좋겠다. 나도 잘 하도록 하겠지만, 나보다 더 잘해서 내가 벤치에 앉아 있으면 행복할 듯하다. 나보다 더 잘해서 주전이 되면 박수쳐야 할 일이다”라며 응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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