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소형준-한화 김민우, 개막전 토종 선발 대결 그대로 [오!쎈 수원]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21.04.03 12: 59

9년만의 개막전 토종 선발 대결이 하루 미뤄졌다. 
3일 오후 2시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KT 위즈의 개막전이 우천 취소됐다. 전국적인 봄비가 그치지 않아 잠실(KIA-두산전), 인천(롯데-SSG전), 창원(LG-NC)과 함께 우천 취소가 결정됐다. 
특히 수원 개막전은 9년만의 토종 투수 선발 맞대결로 관심을 모았다. 한화 김민우와 KT 소형준이 지난 2012년 사직 개막전 류현진(한화)-송승준(롯데) 이후 9년 만에 토종 선발 대결이 이뤄졌다. 

[사진] 소형준-김민우 /OSEN DB

비 때문에 하루 밀리긴 했지만 두 투수 모두 4일 경기 선발로 예고됐다. 이날 경기가 우천 취소됨에 따라 공식 개막 기록으로 남지 않게 됐지만, 시즌 첫 경기 선발투수의 상징성은 변함없다. 
KT 이강철 감독은 “소형준 외에 개막전 선발 카드를 고려하지 않았다. (연습경기) 초반에 안 좋다가 마지막 2경기에 좋아서 다행이다. 선택을 잘한 것 같다”며 “김민우도 많이 상대해봤다. 똑같은 1경기”라고 말했다. 
한화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은 “가능하다면 국내 투수에게 1선발 자리를 주고 싶었다. 보통 외국인 투수에게 1~2선발을 맡기지만 웬만하면 국내 투수가 1선발을 하는 게 맞다. 김민우에게 책임감과 동기부여를 주고 싶었다”며 4일 경기도 김민우를 선발로 예고했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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