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 통증만 없다면..." 두산, 미란다 3선발 결단 배경은? [오!쎈 잠실]
OSEN 이후광 기자
발행 2021.04.03 12: 47

두산 새 외국인투수 아리엘 미란다의 데뷔전 일정이 나왔다.
두산 김태형 감독은 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와의 개막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미란다가 3선발로 시즌을 출발한다”고 밝혔다.
당초 개막전 선발 등판 예정이었던 미란다는 시범경기 부진과 함께 왼쪽 삼두근 통증을 호소하며 일정이 중단됐다. 이에 개막전 선발이 워커 로켓으로 바뀌었고, 미란다는 31일 LG와의 2군 연습경기에 등판해 3이닝 4실점을 기록했다. 투구수 55개에 직구 최고 구속은 149km. 투구 내용은 좋지 못했지만, 팔에 통증이 더 이상 없다는 소식으로 위안을 삼았다.

두산 베어스가 15일 경기 이천 두산베어스파크에서 스프링캠프를 열고 훈련을 진행했다.두산 미란다가 수비 훈련을 하고 있다. /sunday@osen.co.kr

두산 선발진은 로켓을 제외하고 확실한 상수가 없는 상황. 로켓마저도 데뷔 시즌이라 물음표가 가득하다. 이에 투구 내용 부진에도 미란다를 3선발로 정하는 결단을 내렸다. 김 감독은 “특별히 좋다는 보고는 없었다”며 “그러나 던져야한다. 팔 상태에 아무 이상이 없으니 그대로 가겠다”고 밝혔다.
두산은 로켓-최원준-미란다-이영하-유희관 순으로 개막 로테이션을 꾸렸다. 개막전 우천 취소로 로테이션이 하루씩 밀린 가운데 미란다의 데뷔전은 오는 7일 잠실 삼성전으로 정해졌다. /backligh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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