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조로운 빌드업…실트 감독 “김광현, 4월 중순 복귀 예상한다”
OSEN 이후광 기자
발행 2021.04.02 17: 14

‘KK’ 김광현(33·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복귀 플랜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지금의 추세라면 당초 예정일이었던 4월 중순 복귀가 가능할 전망이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에 따르면 김광현은 2일(이하 한국시간) 플로리다주 주피터에서 타자를 세워놓고 라이브피칭을 실시했다.
4⅔이닝 동안 51개를 던지며 감각을 점검한 김광현은 총 11개의 아웃카운트 중 9개를 삼진으로 잡으며 구위 회복을 알렸다.

[OSEN=주피터(미 플로리다주), 이사부 통신원]경기 전 세인트루이스 김광현이 몸을 풀며 동료들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lsboo@osen.co.kr

김광현은 시범경기서 2경기 평균자책점 21.00(3이닝 7자책)의 부진을 겪다가 3월 14일 갑작스런 허리 부상으로 스케줄을 잠시 중단했다. 이후 다시 불펜 피칭과 시뮬레이션 피칭을 거쳐 28일 복귀전을 가졌지만, 2이닝 2실점하며 예열이 덜 된 모습을 보였다. 이에 개막 엔트리 제외와 함께 부상자명단에서 빅리그 두 번째 시즌을 출발했다.
다행히 빌드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이날 라이브피칭에서 합격점을 받으며 향후 한 차례의 불펜피칭과 라이브피칭을 통해 최종 점검에 나설 예정이다. 실트 감독은 “시동이 걸리고 있는 것 같다. 오는 4월 중순 복귀를 예상한다”고 흡족해했다.
김광현은 올 시즌 세인트루이스의 3선발로 내정된 상태다. 부상 이탈로 잭 플래허티-애덤 웨인라이트-카를로스 마르티네스-다니엘 폰세 데 레온-존 갠트 순으로 개막 로테이션이 꾸려졌지만, 현지 언론은 "김광현이 복귀하면 다니엘 폰세 데 레온 또는 존 갠트가 불펜으로 이동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backligh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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