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란만장' 이정희, '코로나19 확진' 母→'엘리베이터 사고' 오빠 사망..애도 물결[종합]
OSEN 이승훈 기자
발행 2021.04.02 11: 36

 가수 이정희가 코로나19로 모친상을 당해 고백한 가운데, 팬들의 애도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1일 오후 방송된 EBS1 '인생이야기 파란만장'에서는 "갑자기 어머니가 돌아가셨다. 엊그제 49제가 지났다"고 말하는 이정희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파란만장' 이정희는 "누구보다 어머니가 가요계 컴백을 원하셔서 활동을 다시 시작하게 됐다. 엄마를 위해 미국에서 다시 한국에 왔고, 아이들도 응원을 해준 덕분에 지금의 내가 됐다"며 각별한 모녀관계를 자랑했다. "평생을 엄마랑 같이 살았다"고 덧붙이면서 어머니를 향해 남다른 애정을 드러내기도.

하지만 이정희는 "최근 어머니가 갑자기 돌아가셨다"며 세상을 떠난 모친을 그리워해 주변을 안타깝게 만들었다. 이정희는 "나만 한국에서 활동하고 엄마는 미국에 계셨는데 얼마 전에 몸살이 많이 심하다고 하시더라. 그래서 구급차를 불러서 병원에 가시라고 한 후 옷 갈아입는 것까지 통화를 했다. 그리고 병원에 가셨는데 코로나19 확진 3일 만에 돌아가셨다"고 고백했다.
이어 '파란만장' 이정희는 "최근 1년 동안 코로나19 때문에 어머니를 만나지 못했었다. 3일 만에 돌아가셔서 아직도 마음을 추스르지 못하고 있다"라면서도 "활동하는 거 보고 돌아가셔서 불효는 아니구나 생각한다"며 어머니를 그리워했다. 
한편 이날 이정희는 어머니 이외에도 과거 엘리베이터 추락 사고로 세상을 떠난 오빠의 사연도 공개했다. "삶이라는 게 갑작스럽게 이별을 할 수도 있구나 싶다"고 조심스럽게 입을 연 이정희는 "저녁을 준비 중이던 가족에게 집에 곧 도착한다고 전화했던 오빠가 사고로 싸늘한 주검으로 돌아왔다"고 이야기했다. 
이정희는 지난 1979년 TBC 대학가요제에서 금상을 수상하며 데뷔했다. 이후 1981년에는 MBC 10대가수 여자가수부문, 이듬해에는 KBS 방송음악대상 가요부문 여자가수상을 품에 안으며 대중들에게 큰 인기를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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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EBS1 '인생이야기 파란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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