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프랜차이즈 첫 감독’ 류지현의 출사표, “매달 +2승이 1차 목표”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21.04.02 09: 39

 “한 달에 +2승만 하면…”
LG 트윈스의 프랜차이즈 출신으로 최초 LG 사령탑에 오른 류지현 감독은 선수 시절에 이어 감독으로서 우승 트로피를 차지할 수 있을까. 
LG는 1990년과 1994년 우승을 두 차례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다. 1994년 류지현 감독이 신인 시절. 이후 LG는 26년째 한국시리즈 우승에 목말라 있다. 류지현 감독은 사령탑에 취임한 이후 ‘우승에 사명감이 있다’는 말을 자주 해왔다. 

LG는 오는 3일 창원에서 디펜딩챔피언 NC 다이노스와 개막전을 치른다. LG 선수단은 1일 오후 잠실구장에서 ‘2021 선수단 무사 안녕 및 승리 기원제’를 지내고 팀 훈련을 실시했다. 
류지현 감독은 개막전 선발 투수로 케이시 켈리를 공개했고, 5선발로 이상영을 낙점했다. 개막 초반에는 켈리, 수아레즈, 함덕주, 정찬헌, 이상영 5명이 선발로 뛴다. 
당초 오프 시즌에 계획된 선발 임찬규와 이민호는 잔부상으로 페이스가 조금 느리다. 지난 시즌을 마치고 어깨 피로 누적으로 몸 상태를 천천히 만든 임찬규는 지난 30일 SSG와 시범경기에 2이닝을 던졌다. 이민호는 허리 근육통으로 불펜 피칭부터 다시 시작한다. 
류 감독은 “임찬규는 공을 던진 후 어깨 아무 문제가 없다는 보고를 받았다. 2군 등판 일정을 잡았고, 결과를 보고 (1군) 복귀 일정을 잡아야 한다. 이민호도 2군에서 던져서 투구 수를 늘리고 구위를 점검하고 올라와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마나 불펜 투수들의 컨디션은 좋다. 류 감독은 “중간 투수들이 컨디션 좋은 상태에서 유지하고 있다. 한 두 명이 아니라 전체적으로 괜찮다”며 “(트레이드로 온) 채지선은 장점이 많은 선수다. 팀을 옮기면서 발전하려는 의지도 강하다. 기량 이상으로 퍼포먼스를 낼 가능성이 있다고 기대한다”고 칭찬했다. 
류 감독은 “한 달에 +2승만 하면 시즌 6개월 +12승이 된다. 전임 류중일 감독님께서도 매달 5할에서 +몇 승을 계획을 잡곤 하셨다. 그걸 들을 때는 +2를 못 할까 생각했는데 쉬운 것이 아니더라. (목표가) 너무 지나치거나 막연하지 않고, 5할 승률이나 +2승 정도 세워놓고 가면, 저금을 하면서 승수를 벌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시즌 운용에 대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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