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전 앞둔 SSG 간판 최정 “신수 형 합류, 강력한 시너지 기대” [오!쎈 인터뷰]
OSEN 홍지수 기자
발행 2021.04.02 17: 24

SSG 랜더스 ‘간판타자’ 최정(34)은 올해 팀 타선의 중심을 잡아줘야할 책무를 지니고 있다. 프랜차이즈 상징 선수이기에 더욱 그렇다.  
최정은 1일 오전부터 인천SSG랜더스필드로 출근했다. 오는 3일 2021시즌 개막을 앞두고 할 일이 많았다. 지난달 30일 구단 창단식이 있었고, 창단식 때 처음 공개된 새 유니폼을 입고 프로필 촬영을 하는 날이었다. 오후에는 팀 훈련에도 참가해야 했다.
중간에 잠깐 짬을 내 OSEN과 인터뷰를 했다. 이 시간에 그는 제주 캠프와 연습경기, 시범경기를 돌아보고 올 시즌 팬들에게 어떤 야구를 보여줄지 각오를 밝혔다. 지난해 팀 성적이 좋지 않았지만 올해는 얼어붙은 팬들의 마음을 다시 녹일 수 있을 것이라는 자신감을 보였다.

SSG 간판타자 최정. /knightjisu@osen.co.kr

그는 “분위기가 정말 좋다. 선배와 후배들간 소통이 예전보다 잘 되고 있다. 서로 궁금한 점 있으면 적극적으로 다가가 해결하려고 한다”면서 “개인적으로는 아직 100%가 아니지만 80~90% 정도는 만들어졌다. 어떻게 한 시즌을 보낼지 방향을 잘 잡고 개막전에 임하겠다”고 다짐했다.
2월1일부터 34일간 제주도에서 진행된 스프링캠프를 마친 최정은 부산, 울산, 대구에서 진행된 연습경기에서 20타수 2안타, 타율 2할로 타격감이 썩 좋지 않은 듯 보였다. 하지만 시범경기 들어 타율 3할3푼3리로 페이스가 올라왔고 홈런 1개와 타점 2개도 쌓았다.
타격감을 잘 끌어 올려 개막전부터 본때를 보여주겠다는 각오다. 그만큼 최정은 팀의 중심 타자로서 책임감을 갖고 새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물론 다가오는 개막전에 대한 부담도 있다. 하지만 자신이 무엇을 해야 할지 명확히 그려두고 있다.
최정은 “개막전에 부담이 있다면 자기 플레이를 하지 못한다. 물론 매 시즌 개막전은 포스트시즌 만큼 긴장이 된다. 하지만 냉정하고 차분하게 경기에 임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다. 개막전이 지나고 나면 마음이 차분해진다. 잘 이겨낼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래도 올해는 든든한 형이 있다. 메이저리그에서 대단한 커리어를 만든 추신수(39)가 왔기 때문이다. 그간 최정이 팀 타선의 중심을 잡아야 했지만, 이제는 부담을 조금 덜 수 있게 됐다.
최정은  “(추) 신수 형이 와서 좋다”고 말했다. 이어 “내가 잘 못하는 날이 있어도 신수 형도 있고 제이미 로맥도 있다. 또 최주환이 왔고 (한) 유섬이가 뒤에 있다. 무서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다. 서로 잘 도우면서 좋은 결과 만들어보겠다”고 다시 굳게 다짐했다.
최정은 SSG 전신인 SK 와이번스 유니폼을 입고 KBO 리그에 데뷔했고, 그간 팀의 해결사 노릇을 해왔다. 올해에는 추신수, 최정, 로맥, 최주환, 한유섬으로 이어지는 SSG의 강력한 공격이 터질 것으로 기대를 모으는 상황이다. 홈런왕 후보 중 한 명인 최정이 스스로도 기대하고 있는 시너지 효과를 폭발시킬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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