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K] T1, '칸커페테케' 앞세워 디알엑스 격파...PO 2R 진출(종합)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21.04.01 20: 51

정규시즌 막바지 5연승의 기세는 포스트시즌에서도 이어졌다. 스프링 시즌 강자 T1이 '칸커페테케' 라인업을 앞세워 플레이오프 2라운드에 진출했다. 
T1은 1일 오후 온라인으로 열린 '2021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스프링 플레이오프 1라운드 디알엑스와 경기에서 3-1로 승리했다. '페이커' 이상혁과 '테디' 박진성, '커즈' 문우찬 등 베테랑들의 안정감이 중후반 집중력으로 이어지면서 플레이오프 첫 번째 관문을 통과했다. 
정규시즌 5위로 플레이오프에 나선 디알엑스는 '킹겐' 황성훈이 분전했지만, 한 세트만을 가져가면서 탈락했다. 

다전제 승부에서 가장 중요한 1세트를 T1이 잡으면서 이날 경기의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T1은 노련한 운영으로 주도권을 틀어쥐면서 40분이 넘는 1세트 장기전서 먼저 웃었다. 
기선을 제압당한 디알엑스 역시 2세트 '킹겐' 황성훈의 슈퍼 캐리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지만, 기세를 계속 이어가지는 못했다. 3세트 초반 탑에서 압박을 통해 실마리를 풀어가려는 디알엑스의 의도를 T1이 봇에서 맞받아치면서 승부처였던 3세트의 승자가 됐다. 
T1은 '테디' 박진성과 '페이커' 이상혁이 이즈리얼과 트위스티드 페이트로 노련하게 경기의 실마리를 풀어가면서 접전이었던 1, 2세트와 달리 3세트를 28분만에 잡아내면서 세트스코어를 2-1로 만들었다. 
3세트를 잡아낸 T1은 4세트에서 주저없이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대지드래곤 사냥을 신호탄으로 스노우볼을 굴려간 T1은 '칸나' 김창동의 퍼스트블러드가 연달아 터져나오면서 주도권을 잡았다. 여기다가 10분 교전에서도 우세를 지킨 T1은 바람 드래곤과 두 번째 협곡의 전령까지 초반 오브젝트를 모두 쓸어담으면서 공세의 속도와 강도를 더욱 높여갔다. 
23분 미드 2차를 두들기면서 화염드래곤의 영혼을 챙긴 T1은 '커즈' 문우찬의 헤카림이 제대로 돌진하면서 3킬로 승부를 결정지었다. 대승으로 상대를 본진으로 밀어버린 T1은 내셔남작을 어려움 없이 사냥하면서 디알엑스의 추격 의지에 찬물을 끼얹었다. 
구도가 T1쪽으로 완전하게 기울어진 상황에서 디알엑스는 더 이상 적수가 되지 못했다. 바론 버프를 두른 T1은 미드와 봇 양 방향 압박을 통해 상대를 더 흔들었다. 미드 억제기에 이어 봇 억제기까지 정리한 T1은 곧바로 넥서스까지 정리하면서 경기를 매조지었다. /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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