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K] ‘이변 없다’ 한화생명, 한타의 농심 잠재우고 4강行(종합)
OSEN 임재형 기자
발행 2021.03.31 22: 03

 농심이 제대로 매운맛을 선보였지만 첫 플레이오프를 치르는 한화생명의 집중력은 대단했다. 한화생명이 농심을 잠재우고 담원, 젠지가 기다리고 있는 4강전 진출에 성공했다.
한화생명은 31일 오후 온라인으로 열린 ‘2021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스프링 플레이오프 1라운드에서 농심을 3-2로 제압하고 4강에 진출했다. 끈질기게 저항하는 농심을 힘겹게 꺾고 다음 라운드에 안착했다. 4강에 오른 한화생명은 정규 시즌 1위 담원의 선택에 따라 오는 4월 3일부터 펼쳐지는 4강전에서 담원 또는 젠지와 대결할 예정이다.
1세트부터 4강을 향한 두 팀의 대결은 치열했다. 무려 50분이 넘는 장기전 끝에 기선 제압에 성공한 팀은 한화생명이었다. 미드 라인을 중심으로 경기를 풀어간 한화생명은 38분 경 결정적인 격차를 냈다. ‘리치’ 이재원의 그라가스를 잡고 봇 라인에 고속도로를 내면서 운영상 이점을 얻었다. 물론 잘 성장한 ‘덕담’ 서대길의 저항이 매서웠다. 한화생명은 유지력을 바탕으로 최종 오브젝트 3개(화염 드래곤의 영혼, 장로 드래곤의 영혼, 내셔 남작 버프)를 들고 진격해 경기를 마무리했다.

2세트 순간 판단 실수로 경기를 내준 한화생명은 3세트에서 다시 분위기를 살렸다. ‘쵸비’ 정지훈의 사일러스가 잘 성장했어도 스노우볼을 굴리지 못했던 한화생명은 ‘뷔스타’ 오효성이 막힌 혈을 뚫었다. 23분 오효성의 렐이 이니시를 적중시킨 이후 빠르게 승부는 한화생명쪽으로 기울어졌다. 한화생명은 30분 경 벌어진 전투에서 에이스를 기록하고 4강 진출까지 세트 1승을 남겼다.
마지막 5세트에서 한화생명은 ‘아서’ 박미르를 교체 투입해 반격을 시도했다. 두 팀은 전략이 확실했다. 한화생명은 4세트에서 활약했던 ‘리치’ 이재원의 아트록스를 무너뜨리기 위해 노력했다. 반면 농심은 정글 지원이 없는 봇 라인에서 다이브 킬에 성공했다.
21분 경 한화생명은 드래곤 둥지 근처 한타에서 대승하면서 주도권을 잡았다. ‘덕담’ 서대길의 이즈리얼을 손쉽게 잡아낸 것이 주효했다. 한번 혈이 뚫리자 속도는 매우 빨라졌다. 26분 경 열린 한타를 박살낸 한화생명은 ‘내셔 남작’ 사냥과 함께 승기를 굳혔다.
이후 본격적으로 한화생명은 사냥에 나섰다. 한화생명은 29분 미드-봇 억제기 공성에 성공하면서 흐름에 쐐기를 박았다. 결국 한화생명은 32분 경 한타에서 에이스를 기록하고 넥서스에 승리의 깃발을 꽂았다. /lisc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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