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 고소인 자격으로 조사 받기 위해 경찰 출석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21.03.31 15: 54

 초등학교 시절 성폭력 가해 의혹을 받고 있는  기성용(FC서울)이 31일 고소인 조사를 받기 위해 경찰에 출석했다.
기성용은 31일 오후 3시께 서울 서초경찰서에서 고소인 자격으로 조사를 받았다. 서울 구단 관계자는 “고소인 자격으로 경찰에 출석, 조사를 받고 있다”고 설명햇다. 
기성용은 지난 22일 자신을 향한 의혹 제기자들을 상대로 형사 고소와 민사 소송을 동시에 제기하며 법적 대응에 나섰다.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C씨와 D씨에게 형사책임을 묻기 위해 고소장을 접수했고 5억원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도 제기했다.
C씨와 D씨는 지난달 24일 전남의 한 초등학교 축구부 생활을 하던 2000년 1~6월 선배인 A선수와 B씨로부터 성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여기서 A선수가 기성용으로 특정됐다.
기성용은 초등 축구부 시절 자신에게 성폭력을 당했다고 폭로한 후배 C씨와 D씨를 지난 22일 형사 고소했다. 서울중앙지법에는 5억여원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기성용은 지난달 27일 프로축구 K리그1 개막전 뒤 기자회견을 자처해 결백을 주장하면서 C씨와 D씨에 대해 법적 대응을 예고했고, 기성용을 대리하는 송상엽 변호사는 C씨와 D씨 측에 '성폭력 증거' 공개를 촉구했다.
이에 C씨와 D씨 측은 기성용이 소송을 걸어오면 이를 법정에서 공개하겠다는 입장을 취했다. /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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