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은영 “중학생 때, 암 판정 父→'아픈 사람 돕는 의사 되겠다' 결심” (‘옥문아들’)
OSEN 박근희 기자
발행 2021.03.30 23: 13

'옥탑방의 문제아들' 오은영이 아버지의 위암으로 의사가 됐음을 고백했다.
30일 전파를 탄 KBS 2TV 예능 프로그램 '옥탑방의 문제아들’에 국민 육아 멘토 오은영이 출연해 폭풍 입담을 선사했다.
김용만은 “오늘 오시는 분이 대한민국 엄마들의 해결사”라고 말했고, 김숙은 “그럼 우리 고민도 해결해줄 수 있겠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등장한 오은영을 보고 김숙은 “만나뵙기 힘든 분이다”라며 반가워했다. 

오은영은 의사가 된 이유에 대해 “중학교 2학년 때 아버지가 많이 아프셨다. 초기 위암이셨다. 그 당시 암 진단을 받으면 다 돌아가시는 거였다. 수술 전날에 저랑 오빠를 불렀다. '내일 아버지가 수술을 받는다 너무 동요하지 말아라. 위암이지만 초기 상태니 건강할거다' 그러면서 통장을 주셨다”라며 가슴 아픈 사연을 공개했다.
이어 그녀는 “'대학 공부할 정도로 적금을 들어났으니 혹시나 무슨 일이 있더라도 공부는 열심히 해라'(라고 말씀하셨다.) 그렇게 간절하게 기도를 한 적이 없었다. ‘아픈 사람을 돕는 의사가 되겠다'라고 그때 결심했다”라고 언급했다.
오은영은 “그때부터 약속을 한 거다. 시험 때도 ‘괜히 약속을 해가지고’라고 생각을 했다. (아버지가) 지금 91살인데 현재까지 건강하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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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옥탑방의 문제아들' 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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