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잠실 나들이’ 추신수, 득점 찬스 2번 날리며 침묵…타율 .200 하락 [오!쎈 잠실]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1.03.29 20: 42

SSG 랜더스 추신수(38)가 첫 잠실구장 경기에서 아쉬운 성적을 거뒀다. 
추신수는 2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시범경기에 2번 좌익수로 선발출전해 3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1회초 1사 첫 타석에서 함덕주의 직구를 지켜보면서 삼진을 당한 추신수는 3회 2사 2, 3루 찬스에서는 2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SSG 추신수. /cej@osen.co.kr

추신수는 6회 세 번째 타석에서도 무사 1, 2루 찬스에 타석에 들어섰다. 최성훈을 상대로 풀카운트 승부를 벌인 추신수는 최성훈의 변화구에 방망이가 헛돌아가며 결국 삼진으로 침묵했다. 
두 차례 기회를 살리지 못한 추신수는 팀이 1-2로 지고 있는 6회말 수비 때 대수비 유서준과 교체돼 이날 경기를 마쳤다. SSG는 경기 초반 내준 리드를 극복하지 못하고 1-2로 패했다. 
올 시즌 뒤늦게 계약이 성사됐고 자가격리 기간 때문에 스프링캠프 훈련 참가가 늦은 추신수는 아직까지 실전감각이 완전히 올라오지 않은 모습이다. 이날 경기에서도 투수들의 공에 타이밍이 잘 맞지 않는 장면이 여러차례 나왔다. 스트라이크 존에 들어오는 직구를 지켜보다가 삼진을 당하거나, 스트라이크 존 한가운데로 들어오는 변화구에 헛스윙을 하는 등 아직까지는 타격 밸런스를 회복과 타격감 조율이 필요한 모습을 보였다. 
이날 무안타를 기록하면서 추신수의 시범경기 성적은 6경기 타율 2할(15타수 3안타) 4타점 OPS .533으로 하락했다. 
SSG는 올 시즌 추신수를 주전 우익수로 기용할 방침이다. 김원형 감독은 이날 경기 전 인터뷰에서 “물론 타격도 중요하지만 추신수를 우익수로 기용하려는 이유는 수비 때문이다. 여전히 강한 어깨로 강력한 송구를 할 수 있는 선수”라며 추신수의 수비적인 가치를 강조했다. /fpdlsl72556@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