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현종(텍사스 레인저스)이 홈그라운드에서 시험 무대에 오른다.
양현종은 오는 3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라이프필드에서 열리는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시범경기에 세 번째 투수로 등판할 예정이다.
스프링캠프 초청 선수 신분인 양현종이 홈그라운드에서 등판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양현종은 시범경기에 네 차례 등판해 승패없이 평균 자책점 3.86을 기록 중이다.
양현종의 개막 로스터 합류 여부는 아직 불투명하다. 28일 텍사스 지역 매체 '포스워스 스타-텔레그램'에 따르면 텍사스는 개막 26인 로스터 가운데 25명을 확정한 상태다. 이 매체는 현재로서 마지막 자리는 야수로 결정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는 야구계의 속설처럼 시범경기 최종전이 끝난 뒤 최종적으로 결정되겠지만 양현종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전개된다고 볼 수 없다.
크리스 우드워드 감독은 "마지막 엔트리를 구성할 다양한 방법이 있다"고 가능성을 열어 놓았다. 양현종이 잔여 경기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주느냐에 따라 결정될 전망이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