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모나이트' 케이트 윈슬렛 "손 대역 쓰지 않고 사실적으로 만들었다"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21.02.25 18: 31

 독보적 연기력으로 아카데미와 골든 글로브를 휩쓴 배우 케이트 윈슬렛이 새 영화 ‘암모나이트’를 통해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암모나이트’(감독 프란시스 리, 수입배급 소니 픽쳐스)는 영국 남부 해변 마을에서 생계를 위해 화석을 발굴하는 고생물학자 메리(케이트 윈슬렛)와 요양을 위해 그곳을 찾아온 상류층 부인 샬럿(시얼샤 로넌)이 기적처럼 서로를 발견한 후, 걷잡을 수 없이 빠져드는 강렬한 사랑을 그린 감성 로맨스. 케이트 윈슬렛이 고생물학자 메리 역을 통해 역대 최고의 연기라는 극찬을 얻게 될지 주목된다.
전 세계적 흥행 돌풍을 일으킨 영화 ‘타이타닉'에서 진실한 사랑을 꿈꾸는 여인 로즈 역을 맡아 존재감을 확실히 알린 케이트 윈슬렛은 제70회 아카데미, 제55회 골든 글로브 후보에 동시에 오르는 저력을 보여주었다. 단숨에 할리우드를 대표하는 배우로 떠오른 그녀는 이후 ‘이터널 선샤인’의 헤어진 연인의 기억 속에서 지워진 클레멘타인, ‘더 리더: 책 읽어주는 남자’ 속 비밀을 지키기 위해 모든 걸 버리려는 여자 한나, ‘스티브 잡스’에서 마케팅 책임자 조안나 호프만 등 한계 없는 캐릭터 소화력을 보여주며 탄탄한 필모그래피를 쌓아왔다. 더불어 해당 작품 모두 아카데미와 골든 글로브 수상 및 후보에 오르는 기록을 세웠다.

영화 스틸사진

그런 그녀가 이번 작품에서는 1840년대 영국 남부 라임 레지스 해변에서 관광객에게 판매할 기념품용 화석을 찾으면서 생계를 유지하는 고생물학자 메리 역을 맡았다. 11살의 나이에 바다 도마뱀 화석을 발견해 유명세를 떨쳤지만 거친 삶 탓에 현재는 마음의 문을 닫아버린 채 살아가는 인물이다. 그러던 어느 날, 그곳으로 요양을 온 상류층 부인 샬럿을 만나게 되면서 메리는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감정의 변화를 겪게 된다. 케이트 윈슬렛은 메리가 가진 쓸쓸함과 절제된 내면을 탁월한 연기력으로 표현해내며 폭넓은 스펙트럼을 다시금 입증할 예정이다.
케이트 윈슬렛은 “이 영화를 준비하면서 무척 즐거웠다. 나는 종종 영화를 위해 새로운 기술을 배우곤 하는데, 화석을 발굴하는 방법을 배우게 될 거라고는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다”며 “손 대역을 쓰지 않고, 최대한 사실적으로 영화를 만들고자 노력했다”거 말했다. 
연출을 맡은 프란시스 리 감독은 “나는 변화무쌍한 배우들을 좋아한다. 함께 작업하면서 흥분을 감출 수가 없었다. 두 배우의 연기에서 조용하고 고요한 힘을 느꼈다”고 전해 기대감을 고조시킨다.
‘암모나이트'는 3월 11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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