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어게인' 태호, "TOP6 선발전 이승윤과 대결..서로 '졌잘싸'하자고"[인터뷰②]
OSEN 이승훈 기자
발행 2021.02.25 18: 07

 그룹 임팩트(지안, 제업, 태호, 이상, 나웅재) 멤버 태호가 '싱어게인' 최종 우승자인 이승윤과의 대결 비하인드 스토리를 털어놨다. 
최근 서울 마포구 합정동에서 OSEN과 만나 JTBC '싱어게인' 종영 후 인터뷰를 진행한 임팩트 태호는 당시 강력한 우승 후보로 떠올랐던 이승윤이 TOP6 선발전에서 자신을 지목했던 순간을 회상했다. 
앞서 JTBC '싱어게인' TOP6 선발전에서 이승윤은 "나와 비슷한 느낌의 무대를 할 것 같았다"며 태호를 대결 상대로 지목했다. 당시 선공을 펼쳤던 태호는 김현식의 '사랑 사랑 사랑'을, 이승윤은 방탄소년단의 '소우주'를 열창하며 본인만의 매력을 담은 무대로 안방극장을 콘서트장으로 변신시켰다. 

보이그룹 임팩트 태호 인터뷰. / dreamer@osen.co.kr

이와 관련해 태호는 "'왜 하필이면 나를 지목했을까'라는 생각도 했지만, 한편으로는 좋았다"면서 이승윤과 무대에 오르기 전 나눴던 대화를 추억했다. 
"이승윤은 정말 강력한 우승 후보였잖아요. 대결을 통해 각자 본인의 무대를 잘 해서 '우리 꼭 누가 져도 졌잘싸 하자', '꼭 보여주자', '재밌게 무대하자'고 얘기했었어요. 저도 똑같은 마음이었죠. 결과를 떠나서 저한테는 굉장히 만족스러운 무대였어요. TOP6에 오르지 못해서 아쉽지는 않아요."
보이그룹 임팩트 태호 인터뷰. / dreamer@osen.co.kr
또한 태호는 TOP6 선발전에서 김현식의 '사랑 사랑 사랑'을 선곡한 이유를 묻자 "아버지의 18번이었다. 원래 아버지가 자주 부르셔서 덕분에 나도 많이 듣던 곡이었다. TOP6 선발전 선곡에 대해 고민하고 있는데 아버지께서 '사랑 사랑 사랑'을 해보는게 어떻겠냐고 말씀해주셨다. 나도 생각해보니까 재밌는 편곡이 나올 수 있을 것 같았고, 워낙 명곡이어서 부르게 됐다"고 대답했다.
특히 태호는 당시 노래 중간에 댄스 타임을 가지면서 무대를 압도하고 있던 순간, 진행을 맡은 이승기와 짧게나마 춤을 추며 현장을 깜짝 놀라게 만들기도. 태호는 "무대 올라가기 전에 이승기 선배님께서 백스테이지에 와서 '긴장하지 마라'고 응원을 해주셨다. '밥 먹었냐' 등 사소한 것도 챙겨주셔서 긴장을 풀 수 있었다. 엄청 잘 챙겨주셨다. 참가자 한명한명을 모두 애정있게 챙겨주시고, 진심으로 조언도 해주셔서 너무 감사한 선배님이다"며 이승기의 배려심에 감동했다. 
비록 태호는 '싱어게인' TOP6 선발전에 이름을 올리지는 못했지만, 자신을 향해 무한한 사랑을 보내주는 팬들의 응원에 감사했다고. 태호는 "방송 당시 실시간 반응을 많이 봤다. '성실함을 느낄 수 있었다', '열심히 사는 청년이구나', '본인의 꿈을 위해 열심히 하는 모습이 감동이었다' 등의 좋은 말씀을 해주셨다. '본인의 삶을 다시 돌아보고 반성하면서 더 열심히 살아야겠다', '아이돌에 대한 선입견이 바뀌었다', '본인의 편견을 반성하고 앞으로 대한민국의 아이돌들을 많이 응원하고 싶다'는 댓글도 남겨주셔서 감사했다"고 밝혔다. 
그렇다면 '싱어게인'에서 본인이 생각한 라이벌은 누구였을까. 태호는 잠시 고민에 빠진 뒤 "라이벌이라기 보다는 최예근의 천재성이 돋보였다. 음악을 하는 것에 있어서 '저 친구 너무 잘한다' 싶었다. 원래 좋아하던 아티스트기도 해서 '같이 붙으면 어렵겠구나' 생각했다"며 최예근의 음악성을 극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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