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희' 펭수, 첫 DJ 도전 성공! MBC 라디오 뚫었으니 접수 멀지 않았다" [종합]
OSEN 장우영 기자
발행 2021.02.25 13: 57

‘대세 펭귄’ 펭수가 ‘펭생’ 최초 라디오 DJ가 됐다.
25일 방송된 MBC FM4U ‘정오의 희망곡, 김신영입니다’에는 DJ 김신영을 대신해 펭수가 DJ로 나섰다. 펭수를 지원 사격하기 위해 가수 이지혜와 에이프릴 진솔이 함께했다.
펭수는 “펭하!”라고 인사한 뒤 “좋았다면 추억이고 나빴다면 경험이라는 말을 너무 좋아한다. 하는 것과 안하는 것은 천지차이다”라며 “10살 평생 처음으로 라디오 DJ에 도전한다. 이게 잘되면 MBC를 뚫을 수 있는 발판이고, 아쉽게 되면 다른 곳을 알아보겠다. 도전하는 펭귄은 아름답다를 외치면서 시작하겠다”고 오프닝을 장식했다.

방송화면 캡쳐

오프닝곡으로 ‘펭수로 하겠습니다’를 선곡한 펭수는 “10살 평생 라디오 DJ는 처음이다. 2시간을 진행해야 하는데 나도 무슨 일이 생길지 모르겠다”며 청취자들에게 “우리 함께 이 모흡을 즐겁게 헤쳐나가자”고 말했다.
1부에는 ‘오후의 발견, 이지혜입니다’ DJ를 맡고 있는 이지혜가 찾아왔다. ‘MBC의 딸’ 이지혜는 “MBC 라디오 대표로 펭수를 만나러 왔다. 2시간 내내 말을 해야 하는데 목 괜찮으냐. 여러 군데에서 DJ 러브콜을 받았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펭수는 “DJ를 하라고 한 건 없었다”고 솔직하게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특히 펭수는 “그 어느 곳도 나에게 DJ를 권한 곳이 없었는데, 기회가 와서 잡았다. ‘정오의 의망곡’과 인연이 깊다. 저번에 방송 나왔을 때 내가 DJ를 하겠다고 했는데 말을 뱉어버렸으니 주워 담을 수 없게 됐다”면서 자신의 DJ 애칭을 ‘펭디’가 아닌 ‘펭수’라고 하겠다는 자기애를 자랑했다.
펭수는 MBC 고정 출연을 원하느냐는 질문에 “내가 원하는 곳보다 나를 원하는 곳으로 가겠다”며 “EBS 김명중 사장과 MBC 박성제 사장이 있다. 삼각관계를 유지하겠다”며 “김명중, 우리 그때 좋았잖아. 같이 짜장면 먹었잖아. 그런데 국밥은 왜 안 사주느거야. 그런데 왜 안사주는거야. 많이 바빠? 그럼 어쩔 수 없지. 나 어쩌면 박성제가 좋아버릴지도 몰라. 그래도 괜찮아? 안 괜찮다면 얼른 국밥 사줘. 그리고 둘 다 나 때문에 너무 마음 아파 하지마. 난 그저 마음가는대로 하는 펭귄일 뿐이다. 둘 다 많이 사랑한다. 펭러뷰”라고 편지를 보냈다.
3부부터는 펭수와 함께 호흡을 맞춘 바 있는 걸그룹 에이프릴 멤버 진솔이 스튜디오를 방문했다. 진솔은 EBS 간판 프로그램 ‘생방송! 톡!톡! 보니하니’에서 하니로 활약한 바 있다. 진솔은 인기 비결을 묻는 질문에 “센스”라고 밝히며 감탄을 자아냈다. 펭수는 진솔과 함께 청취자들의 고민을 해결했다.
펭수는 특히 주식투자를 물어보는 청취자들에게 “나도 모른다. 남들 다 한다고 하는 것도 좋지 않다. 소신 있게, 자신의 뜻대로 하면 된다”고 조언했다.
끝으로 펭수는 “평생 처음으로 라디오 DJ를 해봤는데, 2시간 내겐 마치 2분처럼 빠르게 지나갔다. 어떠셨는지 모르겠다. 나는 여러분과 함께 해서 너무 즐겁고 행복했다. 몸은 멀어져있지만 마음만은 한자리에 있는 것 같다”며 “즐거웠고, 오늘을 기점으로 MBC 라디오 뚫었으니 접수도 멀지 않았다. 다시 만날 날 기다리겠다. 모두가 있기에 성공할 수 있었다”고 마음을 전했다.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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