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과 철' 박지후 "'벌새' 후 차기작, 걱정했는데 평가 좋아서 감사해"[인터뷰①]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21.02.25 14: 26

 배우 박지후(19)가 두 번째 장편영화 ‘빛과 철’에 캐스팅된 과정을 전했다.
박지후는 25일 오후 진행된 화상인터뷰에서 “영화 ‘벌새’를 좋게 보신 배종대 감독님께서 직접 연락을 주셔서 출연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박지후는 장편영화 ‘벌새’(감독 김보라, 2019)를 통해 국내는 물론 해외 관객들에게 배우로서 존재감을 알렸다. ‘벌새’는 성수대교가 붕괴된 1994년 거대한 세계 앞에서 방황하는 중학생 은희(박지후 분)가 한문 선생님 영지(김새벽 분)를 만나 자신만의 방식으로 세상을 마주하는 방법을 찾아가는 작품. 박지후는 이 영화를 통해 트라이베카영화제 국제경쟁부문에서 여우주연상을 받았다.

이에 박지후는 “‘벌새’ 이후 차기작이라 (관객들이) 어떻게 봐주실지 걱정했는데 평가가 좋아서 감사했다”라며 “제 연기가 부족했는데 염혜란, 김시은 두 선배님들의 연기에 묻혀서 안심했다. 무엇보다 이 시기에 (극장) 개봉한 것 자체가 아주 기쁘다. 1만 관객을 돌파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달 18일 개봉한 ‘빛과 철’(감독 배종대, 제공배급 찬란, 제작 원테이크필름 영화사 새람, 제공 타임와이즈인베스트먼트)은 남편들의 교통사로로 얽힌 두 여자와 그들을 둘러싼 비밀스러운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이 영화에서 박지후는 영남(염혜란 분)의 딸 은영 역을 맡아 염혜란, 희주 역의 배우 김시은과 함께 극을 이끌었다.
이어 박지후는 “‘벌새’는 중 2때 크랭크업 했고, ‘빛과 철’은 중 3때부터 고1까지 찍었다. ‘벌새’ 속 은희는 대사보다 표정이 많았고, ‘빛과 철’ 속 은영은 대사가 더 많았다. 이번 영화는 세 여성이 영화를 이끌어 나간다는 게 특히 좋았다. 배종대 감독님의 디렉션을 계속 생각하며 느낀 그대로 연기했다”고 말했다. (인터뷰②에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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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찬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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