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혜수 "경제적 이윤 의심" vs 피해자 모임 "바라는 건 사과"[종합]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21.02.25 11: 09

 배우 박혜수가 학창시절 ‘학폭’을 저질렀다는 의혹에 휩싸인 가운데, 같은 학교 동창생들과 의견 대립을 보이고 있다.
박혜수의 소속사 스튜디오 산타클로스엔터테인먼트 측은 지난 24일 보도자료를 통해 “자칭 피해자 모임 소속이라는 자가 익명으로 당사, 박혜수의 부모 연락처로 ‘어떻게 하실 거냐?’라는 식의 연락을 취해왔다”며 “자신이 누구인지 밝히지도 않는 이러한 연락이 합의 등 경제적 이윤을 도모하기 위한 것이거나 증거를 수집하기 위한 악의적 행위가 아닌지 의심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앞서 박혜수의 중학교, 고등학교, 대학교 동창들은 온라인 게시판을 통해 학창시절 박혜수에게 폭력 및 폭언을 당했다고 털어놨다. 그러나 박혜수는 사실 무근이라는 입장이다.

이어 박혜수 측은 “이번 학교폭력 관련 제보나 주장들이 허위라는 것을 증명할 상당한 증거를 확보해 나가고 있다”면서 “이 과정에서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분들이 경제적 이익을 노리고 악의적 조직적인 공동 행위가 아닌지에 관하여도 의구심을 가질 만한 정황도 발견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소속사 측의 공식입장 표명 이후 박혜수의 ‘피해자 모임방’은 180도 다른 입장을 내고 “저희 십여 명은 단 한 번도 금전을 요구한 바 없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저희가 바라는 것은 박혜수의 진심이 담긴 사과”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저희는 먼저 박혜수 아버지에게 연락을 했다고 알린 바 있다. ‘학폭이 허위사실’이라는 소속사 측에 연락해 ‘증인이 이렇게 많은데 도대체 어떤 경위로 사실무근이라고 주장하냐?’라고 물었다”라며 “맹세코 돈 이야기를 꺼내거나 합의 이야기를 꺼낸 적은 없다”고 말했다.
이어 모임방 측은 “사과는커녕 저희를 경제적 이윤을 도모하기 위한 사람들로 의심한다는 공식입장을 낸 것은 피해자들을 향한 2차 가해”라며 “박혜수의 집단폭행 사실을 덮기 위한 언론플레이라는 의심이 든다. 있었던 학폭이 없어질 순 없다. 수많은 동창, 선후배가 그 증인”이라고 다시 한번 박혜수에게 폭력을 당했다는 입장을 보였다.
경제적 이윤을 추구하는 게 아니냐는 의심에 "의구심을 가질 정황이 발견됐다면 이 방에 속해 있지 않은 피해자일 것”이라며 “피해자가 워낙 많다. 무관용, 무합의는 피해자들도 마찬가지다. 수사기관 제출 기다리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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