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 최주환→빅리거 CHOO 영입…“우리 타순 보면 놀랄걸요?” [오!쎈 제주캠프]
OSEN 홍지수 기자
발행 2021.02.25 05: 52

2005년 메이저리그 무대 데뷔 후 16시즌 동안 뛰었고 정상급 선수가 된 추신수(39)가 신세계 야구팀의 일원이 된다는 소식에 야구계가 놀랐다.
‘설마’ 하던 일이 일어났다. SK 와이번스를 인수한 신세계 그룹이 신세계 야구팀 1호 선수로 추신수를 영입하는 데에 성공했다. 와이번스 선수단도 놀랐다. 동시에 팀 전력 상승이라는 기대치가 커지고 있다. 물론 추신수의 합류로 더 치열한 경쟁을 해야 하는 이들도 있지만, 팀 성적이 우선이다. 선수들도 공감하고 있다.
선수단은 메이저리그 스타 ‘선배’ 추신수의 합류를 반기고 있다. 외야수 오태곤은 “지금 다 부상에서 회복하고 좋은 선수들이 많다”면서 “특히 추신수 선배님까지 온다. 내야와 외야 모두 멤버가 너무 좋아졌다. 강력해졌다”고 말했다.

[사진] 추신수.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추신수 영입이 결정적이었다. 추신수는 메이저리그 통산 1652경기에 출전해 타율 2할7푼5리 , 1671안타, 218홈런, 782타점, 961득점, 157도루를 기록했다. 아시아 출신 선수 최초 3할-20홈런-20도루(2009년), 아시아 출신 타자 최초 사이클링 히트(2015년)를 기록했으며, 호타준족의 잣대로 평가 받는 20홈런-20도루는 통산 3차례나 달성했다.
2018년에는 생애 첫 올스타에 뽑혔고, 현재 아시아 출신 타자 최다 홈런(218개)과 최다 타점(782개)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한국 야구 팬들은 이제 메이저리그 올스타 출신의 경기를 가까이서 볼 수 있게 됐다.
추신수의 합류로 주목해 볼 점은 신세계 야구팀이 강력한 공격 야구의 실현이다. 오태곤은 “아마 다른 팀에서 우리 타순을 보면 놀랄 것이다. 어마어마해졌다. (최) 주환이 형도 오고. 부상에서 회복한 (한) 유섬이 형도 있다”고 강조했다.
2017년(234홈런), 2018년(233홈런) 이후 ‘홈런 공장’ 재가동을 기대해볼 수 있게 됐다. 추신수와 최정, 제이미 로맥, 최주환, 한유섬으로 강력한 타순을 구축하게 됐기 때문이다.
와이번스는 2020시즌 종료 후 KBO 리그 FA 시장에서 20개 가까운 홈런을 기대해보는 정상급 내야수 최주환을 데려왔다. 그리고 한유섬이 그간 부상의 아쉬움을 털어내고자 개명까지 하면서 올 시즌을 벼르고 있다. 41홈런도 쳐본 선수다.
그리고 간판 타자 최정과 30개 이상 40개 가까운 홈런을 기대해볼 수 있는 외국인 타자 로맥도 있다. 오태곤도 2번 후보였다. 올해 기대를 모으는 타자다. 지난해 9위로 마친 아쉬움, 올해 확실히 털어낼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와이번스는 벌써부터 3강 후보로 언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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