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구 156km+타격시 무릎 OK' 오타니, '이도류' 완벽 부활 할까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1.02.25 19: 14

LA 에인절스 오타니 쇼헤이(26)가 올 시즌 투타겸업에 복귀할 준비를 하고 있다. 투수로 라이브피칭에서는 최고 156km를 가볍게 던졌다. 수술 받았던 무릎 상태가 이제 완벽해지면서 나쁜 타격 습관도 고치고 있다. 
메이저리그 공식매체 MLB.com은 “에인절스는 지난 24일(이하 한국시간) 팀의 첫 불펜 세션을 진행했고 이도류 스타 오타니는 타자로서 애런 슬레거스, 카일 켈러, 벤 로웬, 브렌든 맥커리의 공을 지켜봤다”고 전했다. 
투타겸업으로 유명한 오타니는 2018년 투타에서 모두 인상적은 성적을 거두고 아메리칸리그 신인상을 수상했다. 하지만 토미 존 수술로 인해 2019년에는 타자로밖에 뛰지 못했고 지난 시즌에는 투수로는 2경기(1⅔이닝) 1패 평균자책점 37.80, 타자로는 44경기 타율 1할9푼(153타수 29안타) 7홈런 24타점 OPS .657로 모두 부진했다. 

[사진] LA 에인절스 쇼헤이 오타니.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그렇지만 오타니는 오프시즌 다시 컨디션을 끌어올리며 올 시즌에도 투타겸업에 도전할 준비를 했다. MLB.com은 “오타니가 2019년 9월 무릎 수술을 받은 이후 나쁜 습관이 생긴 타격폼을 수정하는데 심혈을 기울였다”라고 전했다. 
오타니는 “가장 큰 변화는 축발이 잘 고정되고 강한 느낌을 주도록 한 것이다. 지난해 이미 이 문제를 느꼈고 코칭스태프에서도 나에게 조언을 했다. 나는 무릎 수술에서 회복하는 중이었기 때문에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힘들었다. 당시에는 다리가 조금 약해졌지만 이제는 모두 괜찮다”라고 타격에서의 변화를 설명했다. 
평소보다 일찍 라이브 피칭을 지켜본 오타니는 “2018년 토미 존 수술과 2019년 무릎 수술 때문에 그동안 비시즌에는 투수들의 공을 제대로 보지 못했다”라며 “일본에 있을 때는 지금처럼 일찍 투수들의 공을 봤다. 그래서 지금 페이스가 오히려 루틴에 가깝다”라고 말했다. 
올 시즌 목표에 대해 오타니는 “조 매든 감독님은 첫 날부터 내 컨디션을 확인했다. 지난해 감독님이 나에게 많은 기대를 걸었지만 부응하지 못했다. 올해는 감독님의 기대를 뛰어넘고 싶다”라며 의지를 다졌다.
한편, 오타니는 이튿날인 25일 투수로 첫 라이브 피칭에 나섰다. 최고 156km의 강속구를 뿌리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팔꿈치 수술 여파를 이제는 확실하게 벗어낸듯 평균 구속도 151~153km 사이를 유지했다. 또한 체인지업도 구사하며 투타 겸업 의지를 확실하게 내비쳤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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