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태로운 1위' 박미희 감독 “브루나 아직 미흡하다” [화성 톡톡]
OSEN 이후광 기자
발행 2021.02.24 21: 18

  흥국생명이 IBK기업은행을 만나 5라운드에 이어 또다시 셧아웃 완패를 당했다.
흥국생명은 24일 화성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021 V리그 여자부 6라운드 IBK기업은행과의 원정경기서 세트 스코어 0-3으로 패했다.
흥국생명은 이날 결과로 연승에 실패, 2위 GS칼텍스와의 승점 차를 3점에서 더 이상 벌리지 못했다. 시즌 18승 8패(승점 53) 1위다.

김연경이 19점으로 분전했지만, 동료들의 잦은 리시브 및 토스 불안을 극복하기엔 역부족이었다. 지난 경기서 30점을 올린 브루나는 11점으로 침묵했다.
흥국생명 박미희 감독은 경기 후 "아쉽다. 초반 서브 리시브에서 승부가 갈렸다. 리시브가 되면서 좋은 공이 올라와야 하는데 많이 힘들었다. 상대 서브는 점점 강해졌다”고 총평했다.
브루나의 기복에도 아쉬움을 표했다. 박 감독은 "브루나가 꾸준히 해줘야 하는데 아직 미흡하다. 의욕만 앞섰다”며 “리시브가 안 되더라도 외인이라면 하이볼을 처리할 줄 알아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
다만, 패배 속에도 이한비의 15점 활약은 소득으로 남았다. 서브 에이스 1개를 비롯해 공격성공률 58.33%를 기록했다. 박 감독은 "파워풀한 선수다. 오늘 같이 잘했을 때 이겨줘야 선수도 신이 날 텐데 안타깝다. 필요할때 한방이 나오지 않았다"고 아쉬워했다.
흥국생명은 오는 28일 장충에서 2위 GS칼텍스를 상대로 운명의 한판을 펼친다. 이날 패할 경우 자칫 선두를 내줄 수도 있는 상황. 이날 패배가 더욱 아쉽게 느껴진다.
박 감독은 “남은 모든 경기가 다 중요하다. 매 경기 잘 준비하고 최선을 다하겠다”며 “상대 분석보다는 우리 컨디션이 좋아야 한다. 김다솔도 부담감을 털어낼 필요가 있다”고 각오를 밝혔다. /backligh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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