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자레바 맹활약’ 기업은행, 선두 흥국생명 또 격파…3위 도약 [화성 리뷰]
OSEN 이후광 기자
발행 2021.02.24 20: 32

IBK기업은행이 5라운드에 이어 또다시 대어 흥국생명을 잡고 3위로 도약했다.
IBK기업은행 알토스는 24일 화성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021 V리그 여자부 6라운드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와의 홈경기서 세트 스코어 3-0(25-22, 25-23, 25-23)으로 승리했다.
기업은행은 승점 3점을 챙기며 한국도로공사를 제치고 3위로 올라섰다. 시즌 13승 14패(승점 39). 반면 연승에 실패한 선두 흥국생명은 2위 GS칼텍스와의 승점 차를 3점에서 더 이상 벌리지 못했다. 18승 8패(승점 53).

1세트 승리를 가져간 IBK기업은행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 soul1014@osen.co.kr

홈팀 기업은행은 표승주, 김수지, 라자레바, 김주향, 김희진, 조송화에 리베로 신연경이 선발 출전했다. 이에 흥국생명은 김다솔, 이주아, 김미연, 브루나, 김세영, 김연경에 리베로 도수빈으로 맞섰다.
기업은행이 1세트 초반 상대 패턴플레이가 흔들린 틈을 타 무섭게 격차를 벌렸다. 김미연을 겨냥한 목적타 서브도 위력을 발휘했다. 여기에 김희진의 절묘한 서브 에이스와 김수지의 블로킹까지 더해진 상황. 22-13에서 교체 투입된 이한비와 김연경의 공세에 밀리며 24-22까지 추격을 당했지만, 라자레바가 백어택으로 25번째 득점을 만들었다.
1세트 IBK기업은행 라자레바가 강타를 날리고 있다. / soul1014@osen.co.kr
2세트 역시 기업은행 차지였다. 초반 살아난 브루나에 고전하며 끌려갔지만, 라자레바를 앞세워 금세 흐름을 되찾은 뒤 시소게임 양상을 만들었다. 승부처는 17-17이었다. 상대 범실과 함께 라자레바가 다시 해결사 역할을 책임지며 리드를 벌렸다. 이번에도 24-21에서 연속 2실점하며 잠시 위기가 찾아왔지만, 김주향이 듀스 없이 세트를 끝냈다.
기업은행이 3세트서 흐름을 그대로 이었다. 8-4로 첫 작전타임을 선점한 뒤 김수지의 블로킹 세 방을 앞세워 승점 3점을 예감했다. 김주향, 표승주 등 토종 공격수들도 좋은 컨디션을 자랑했다. 20-16에서 연속 4실점했지만, 흔들리지 않았다. 라자레바가 나서 다시 해결사 면모를 뽐냈고, 마지막 비디오판독으로 3-0 승리를 완성했다.
라자레바는 양 팀 최다인 28점(공격성공률 58.69%)을 올리며 승리를 견인했다. 김주향은 11점으로 지원 사격. 팀 블로킹에서 10-3 완승을 거뒀다. 흥국생명에선 김연경이 19점으로 분전했지만, 패배를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브루나의 11점 부진이 뼈아팠다.
기업은행은 오는 27일 김천에서 한국도로공사를 상대로 연승을 노린다. 흥국생명은 28일 장충에서 GS칼텍스를 만난다. /backligh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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