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혜수 '학폭' 의혹에 '디어엠' 직격탄 맞나..26일 첫방 연기[종합]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21.02.24 21: 44

배우 박혜수의 학교폭력 의혹에 ‘디어엠’이 직격탄을 맞았다. ‘사실무근’ 입장에도 논란이 이어지면서 결국 첫 방송을 연기하게 된 것. 제작발표회 행사도 연기하며 사태 수습에 나섰다.
지난 20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증거 없는데 여자 연예인에게 학폭 당한 거 어떻게 알리나요?’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작성자 A씨는 “지금은 청순한 이미지로 잘 나가는 여배우에게 학폭을 당한 경험이 있다”라고 폭로했다. 이후 일부 네티즌은 해당 글에서 언급된 여배우가 박혜수라고 예상했고, 파장이 커졌다.
이후 박혜수의 학교폭력 의혹이 번지면서논란이 커졌고, 결국 글을 작성했던 A씨는 22일 “박혜수 배우가 아니”라고 추가로 밝혔다. 또 박혜수의 중학교 동창도 “친구지만 존경스러운 부분이 확실히 있었다”라며 옹호하는 글을 게재하기도 했다.

4일 오후 오후 서울 한강로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스윙키즈' 언론배급 시사회 행사에서 박혜수가 참석하고 있다. /rumi@osen.co.kr

소속사 스튜디오 산타클로스 엔터테인먼트 측은 이에 대해서 “게시물 내용의 진위 여부에 대한 구체적인 조사를 실시했다. 학교폭력에 관한 사회적 분위기를 악용해 오직 배우 박혜수를 악의적으로 음해⋅비방하기 위한 허위사실임을 확인했다”라고 공식입장을 밝혔다.
이어 박혜수 측은 지난 23일 학교폭력 의혹과 관련해 허위 사실을 퍼트린 사람들에 대해 고소장을 접수했다고 알렸다.
21일 오후 인천 중구 파라다이스시티에서 ‘제 40회 청룡영화상’ 레드카펫 행사가 진행됐다.배우 박혜수가 레드카펫을 밟고 있다. /sunday@osen.co.kr
글을 작성했던 A씨가 직접 “박혜수가 아니”라고 밝혔고, 소속사 측에서도 강경 대응 입장을 알린 상황에서도 파장은 쉽게 수그러들지 않았다. 
특히 박혜수는 오는 26일 KBS 2TV 금요드라마 ‘디어엠’ 첫 방송을 앞두고 있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이런 논란이 더욱 곤혹스러웠다. 의혹이 일면서 해당 드라마 홈페이지 시청자 게시판 등에서 갑론을박이 이어졌던 것. 또 피해를 주장하는 이가 등장해 논란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서 소속사 측은 “자칭 피해자 모임 소속이라는 자가 익명으로 소속사 및 배우의 부모 연락처로 ‘어떻게 하실 거냐’라는 식의 막연하고도 정체 모를 연락을 취해왔다. 당사는 자신이 누구인지 밝히지도 않는 이러한 연락이 합의 등 경제적 이윤을 도모하기 위한 것이거나 증거를 수집하기 위한 악의적 행위가 아닌지 의심하고 있다”라고 입장을 전했다.
논란이 커지면서 결국 ‘디어엠’ 제작진은 첫 방송 연기를 결정했다. ‘디어엠’ 측은 24일 오후 “최근 제기된 ‘디어엠’ 출연자 관련 사안에 대한 면밀한 검토와 프로그램의 완성도 제고를 위해 오는 26일 예정이었던 첫 방송을 연기하기로 결정했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박혜수가 학교폭력 의혹에 대한 결백을 증명하고, ‘디어엠’이 무사히 첫 방송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seon@osen.co.kr
[사진]KBS 제공, OSEN DB.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