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케이스하고 ML 오퍼 거절한 112승 베테랑 투수, “코로나 상황 보고 결정할래”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1.02.24 17: 39

아니발 산체스(36)가 쇼케이스 이후 다수 구단의 제안을 받았지만 모두 거절했다. 
메이저리그 공식매체 MLB 네트워크 존 헤이먼 기자는 24일(한국시간) “산체스가 쇼케이스에서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줬지만 다수의 메이저리그 구단으로부터 받은 제안을 거절했다”고 전했다. 
산체스는 메이저리그 통산 15시즌 350경기(1948⅓이닝) 112승 113패 평균자책점 4.05를 기록한 베테랑 투수다. 지난 시즌에는 워싱턴 내셔널스에서 뛰면서 11경기(53이닝) 4승 5패 평균자책점 6.62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사진] 아니발 산체스.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메이저리그 제안을 모두 거절했지만 산체스가 빅리그에 돌아올 생각이 없는 것은 아니다. 헤이먼 기자는 “산체스는 봄 동안 코로나19 프로토콜과 확산세를 지켜볼 생각이다. 그리고 포스트시즌 경쟁을 할 수 있는 팀이 자신을 불러주기를 기다리고 있다. 만약 상황이 괜찮아지면 그는 공을 던질 것이다. 시즌 불참이 아니며 그저 잠시 한 발 물러선 것 뿐”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백신 접종이 시작되면서 미국의 코로나19 확산세가 감소세로 돌아선 가운데 메이저리그는 2021시즌 시작을 위한 방역 프로토콜과 함께 스프링캠프를 시작했다. 현재로서는 시즌 개막이 어렵지 않을 전망이다.
다만 포스트시즌 진출을 노리는 팀들은 선발진 보강을 이미 마친 경우가 많아 산체스를 원하는 팀이 있을지는 미지수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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