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사표' 대구 이병근 감독, "이근호, 데얀의 역할 해줄 수 있다" [오!쎈 대구]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21.02.24 16: 54

"이근호, 데얀의 역할 해줄 수 있다". 
2021 K리그 1 개막을 앞둔 대구FC가 훈련을 공개했다. 오는 27일 수원FC와 홈구장인 대구 DGB대구은행파크에서 개막전을 펼칠 예정인 대구는 24일 공개 훈련을 실시했다. 
지난 시즌 K리그 돌풍을 이끌었던 대구는 올 시즌 부담이 큰 상황에서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주력 선수들이 많이 빠져 나갔다. 특히 공격진의 변화가 크다. 김대원은 팀을 떠났고 아킬레스 부상으로 수술대에 오른 에드가는 당장 복귀하기 힘든 상황. 새로운 외국인 선수 세르지뉴는 이번 주말 팀에 합류할 예정이다. 기존 자원들로 개막을 준비해야 한다.
이병근 감독은 첫 번째로 나서 그간의 이야기를 전했다. 오랜만에 취재진 앞에 선다며 정장을 차려입은 이 감독은 특유의 넉넉한 웃음으로 분위기를 부드럽게 만들었다. 다음은 이 감독의 인터뷰 전문이다.
이병근 감독은 "작년에 선수들이 열심히 해서 5위가 됐다. AFC(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티켓도 땄다. 올해는 더 높은 순위로 올라갈 수 있도록 동계훈련부터 준비를 잘했다. 선수들이 잘해줄 거라고 믿고, 서로 ‘으쌰으쌰’하길 바란다. 올해도 팬 여러분에게 즐겁고 재밌는 축구를 보여주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 다음은 이병근 감독 일문일답
- 대구의 칼라나 정체성을 다지는 한 해가 될까.
▲ 특별하게 무언가를 만들겠다는 생각은 없다. 다만 선수들은 그라운드에서 팬 여러분의 기대를 저버리면 안 된다. 역동적이고 빠른 축구를 보여줘야 한다. ‘대팍’에 찾아와주시는 팬 분들을 놓치지 않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겠다
- 동계 훈련은 어땠나.
▲ 남해 전지훈련 때부터 체력적·조직적 부분에 대해 연습을 많이 하려고 했다. 그런데 코로나19로 어려웠던 게 사실이다. 그래도 새로운 선수들과 기존 멤버의 조합이 잘 맞아 떨어진다면, 올해도 대구 축구의 색깔은 변함없으리라고 본다. 재밌는 걸 보여줄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한다.
- 세징야를 누가 도와줄 수 있을까?
▲ 올해 기대하는 선수는 이근호다. 부상만 없으면 아직까지 작년 시즌 데얀이 하던 역을 해낼 수 있다. 10개 정도의 포인트는 가능하다. 데얀의 역을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을 한다.
- 베테랑 이용래에게 바라는 역할?
▲ 경남 FC에 있을 때부터 함께 했다. 이용래는 활동량이 많고 국가대표팀까지 들어갔던 선수다. 물론 지금은 과거보다는 떨어졌을 수 있다. 그래도 45분 정도는 충분히 팀에 보탬이 될 거다. 몸은 아직 100%가 아니지만 조금씩 끌어올리고 있다. 그게 100%에 도달한다면 팀에 많은 도움이 될 것.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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