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 받으며 군대갔던' 김진혁, "팬들께 모두 돌려 드리고 싶다" [오!쎈 현장]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21.02.24 16: 17

"박수를 받으며 떠났다. 이제는 팬들께 선물해 드리고 싶다". 
2021 K리그 1 개막을 앞둔 대구FC가 훈련을 공개했다. 24일 대구 DG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훈련 공개서 ‘주장’으로 선임된 김진혁은 수비수지만 팀을 위해 희생하겠다고 다짐했다. 
수트라이커로 잘 알려진 김진혁은 “개인적으로 수비 포지션이 가장 좋다. 하지만 선수라면 희생을 해야 한다. 따라서 팀을 위해서는 어떤 자리에서 뛸 수 있다”고 말했다. 

김진혁은 지난 시즌 상주 상무에서 군복무를 마치고 11월 원 소속팀 대구로 복귀했다. 대구에서 그랬듯, 상주에서도 수비수로 경기에 나섰다. 그러나 공격 본능은 여전했다. 28경기에 출전해 2골을 터뜨리며 '수트라이커(수비수+스트라이커)'의 면모를 이어갔다.
대구는 고민이 많다. 김대원은 팀을 떠났고 아킬레스 부상으로 수술대에 오른 에드가는 당장 복귀가 어렵다. 새로운 외국인 선수 세르지뉴는 이번 주말 팀에 합류할 예정이다. 따라서 기존 선수단에서 공격수를 만들어야 한다. 
다양한 역할을 맡게 될 김진혁은 올 시즌 주장으로 선임됐다. 그만큼 책임감이 막중해졌다. 
김진혁은 “선수들 변화도 있고 혼란이 생기는 경우가 있을 것 같았다. 하지만 모든 선수들이 많은 대화를 통해 변화하고 있다”면서 “베테랑 선배들이 많이 합류했다. 여러가지 이야기를 듣고 있다. 형들에게 들은 이야기를 후배들에게 잘 전달하면서 전지훈련을 잘 보냈던 것 같다”고 말했다. 
DGB대구은행파크에서 팬들의 열광적인 응원을 받고 군에 입대했던 김진혁은 팬들의 성원을 보답하겠다고 설명했다. 
김진혁은 “경기장을 다시 찾으니 예전의 기억이 난다. 정말 큰 박수를 받으면서 군대로 떠났다. 경기력을 통해 팬들께 큰 선물을 보내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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